"이란, 이라크ㆍ시리아와 정상회담 요청"
"이란, 이라크ㆍ시리아와 정상회담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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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이라크 정세 안정을 논의하기 위해 이라크와 시리아 대통령을 테헤란으로 초청, 3자 정상회담을 요청했다고 AP통신이 21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내전 상황으로 번지면서 중동 정세를 위협하고 있는 이라크 내 유혈 충돌의 해결방안을 모색키 위해 이번 주말 정상회담을 제안했다.

이라크 잘랄 탈라바니 대통령은 이 제안을 받아들여 25일 테헤란으로 향할 예정이라고 그의 측근이 전했으며 바샤드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이 정상회담에 참석할 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의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패배한 이후 이라크 내 종파 간 충돌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미국의 대(對) 이라크 정책 실패의 대안으로 이란과 시리아가 외교적으로 이라크에 개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이번 3자 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그 결과에 특히 이목이 쏠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 대변인은 그러나 탈라바니 대통령의 테헤란 방문은 양국간 협력 증진을 위해 수 주 전부터 예정된 일이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으며 알-아사드 대통령 측근도 "주말 정상회담 일정을 듣지 못했다"며 정상회담 개최를 부인하는 상황이어서 회담 개최는 현재로선 불투명하다.

이라크 호쉬야르 제바리 외무장관은 두바이 시간으로 20일 밤 알-자지라 영어 방송에 출연, "이번 정상회담은 미국의 이라크연구그룹(ISG)이나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의 제안 때문에 열리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출연한 시리아 외무부 관계자는 "이라크의 안정이 주위 국가에도 중요하며 이는 시리아 혼자만의 노력으로는 안된다"면서도 시리아가 이라크의 무장세력의 통로가 된다는 미국 측의 주장엔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미국은 이에 대해 이란의 3자 회담 제안을 환영한다면서도 이란 정부의 과거 행적으로 볼 때 실제 행동으로 옮길 지 의심스럽다며 이란과 시리아가 이라크의 안정을 기하려면 무장세력의 이동로를 제공하는 태도부터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라크에선 지난 하루 동안 100여명이 유혈 충돌과 폭탄 테러 등으로 숨져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하루 사망자로는 가장 많은 사상자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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