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잊혀진 독립운동가 550명 발굴, 포상신청
인천대, 잊혀진 독립운동가 550명 발굴, 포상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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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대문감옥(서대문형무소)에 구금됐던 배화여학교 생도 6명. 사진=인천대 제공.


국립대학법인 인천대학교가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독립유공자 550명을 발굴, 국가보훈처에 포상을 신청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발굴한 독립운동가 중 382명은 3·1운동에 동참했고, 168명은 간도나 함경도 지역을 거점으로 항일투쟁을 벌인 인물이다.

인천대는 550명 중 548명의 경성지방법원 및 고등법원 선고 판결문 2만5천여장을 보훈처에 제출했다.

인천대는 1920년 3월 1일 3·1운동 1주년을 기념해 학교 뒤편 언덕에서 만세를 부르고 교정에서 만세 시위를 하다 붙잡혀 서대문감옥에 갇혔던 24명 중 포상을 받지 못한 6명을 새롭게 발굴했다.

대학 측은 이들에 대한 판결문과 함께 당시 서대문 교도소에서 촬영한 사진을 찾아내 포상을 신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간도에서 대한군정서 모연대장으로 활약한 최수길씨도 이번 포상 신청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씨의 아들로 독립군 자금을 모으다 징역 8년을 선고받았던 최령씨 역시 포상 신청 대상이 됐다.

인천대는 이날 오전 송도 캠퍼스 중국학술원 회의실에서 포상 신청 대상자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이 자리에는 판결문 등이 발견되지 않은 임인호씨와 조상학씨 등 독립군 2명의 후손도 참석했다.

의병연구가인 이태룡 초빙연구위원은 “평안도, 황해도 재판기록은 고등법원(현 대법원)의 기록뿐이고, 함경도 지방은 1심(원심) 재판기록을 볼 수 없는 한계가 있다”며 “남한의 재판기록 역시 아직 70% 이상 공개하지 않아 독립유공자의 공적을 찾기에는 많은 한계가 있는 상황이라 공개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서대문감옥 등에 사진자료만 남아있는 분들 가운데 수백 명이 아직 포상 신청을 못 했지만, 2020년 3월까지 자료를 발굴해 모두 포상신청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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