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중국ㆍ북한 참고하며 친일잔재 청산…대중가요ㆍ클래식 넘나드는 경기도가(歌)도 추진
이재명, 중국ㆍ북한 참고하며 친일잔재 청산…대중가요ㆍ클래식 넘나드는 경기도가(歌)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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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경기도지사. 경기일보 DB


경기도가 강도 높게 친일 잔재를 청산한 중국ㆍ북한을 참고하며 ‘친일문화 정리’에 시동을 건다. 특히 우선 과제로 친일 작곡가 논란이 있었던 경기도가(歌) 공모전을 진행, 대중가요와 클래식을 넘나들 ‘경기도 대표 노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5일 도에 따르면 도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도 친일문화 잔재 조사 연구용역’과 ‘새로운 경기도 노래 공모전 운영 및 홍보용역’을 공고했다.

친일문화 잔재 작업은 지자체 차원에서 구체적으로 청산 대상, 주체, 방법 등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금까지는 국가 차원에서 거시적으로 조사가 진행, 단순히 인식 환기 요소로만 활용됐다는 한계점이 지적된 바 있다. 지자체 조사 사례는 2017년 광주광역시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3ㆍ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1905년부터 1945년 8월(해방) 전후 경기지역을 조사 대상으로 지목했다. 친일 목적으로 만들어진 유ㆍ무형 문화적 유산 중 도내에서 현재까지 활용되고 있는 사례를 찾아낸다는 방침이다. 도는 연말 도출될 연구 결과를 토대로 ‘경기도 친일문화 잔재 디지털 아카이브’를 구축할 예정이며, 친일 잔재 청산을 위한 교육 콘텐츠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친일 청산을 적극 진행한 해외 사례도 연구한다. 대표적으로 명시된 국가는 중국과 북한이다. 복잡한 정치적 상황으로 1960년대 이후 친일 잔재 청산에 소극적이었던 대한민국과 달리 중국ㆍ북한은 정권 차원에서 친일 잔재 정리에 앞장섰기 때문이다. 다만 여러 여건이 바뀐 현재 상황에서 과거 사례를 어떻게 활용할지는 미지수다.

이와 함께 경기문화재단이 진행하는 ‘새로운 경기도 노래 공모전’도 친일 잔재 청산의 연장선이다. 지난 2월까지 도청에서 불린 경기도가(歌) 역시 친일파 작곡가의 노래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경기문화재단은 새롭게 제정할 경기도 노래 형식을 파괴하기로 했다. 장르에 제한을 두지 않으면서 대중가요ㆍ클래식 형태를 거론했다.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자연스럽고 친근한 노래’를 최우선 조건으로 언급했다. 아울러 도의 역사, 비전, 생활 등은 담아달라고 주문했다. 공모는 작사ㆍ작곡 2개 부문으로 진행되며, 각각 상금은 1천만 원이다. 도는 11월까지 공모전을 거쳐 10개 작품을 도민참여 오디션으로 선정한다. 선정된 노래는 내년 도청 시무식(1월 2일)을 통해 도민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이재명 도지사는 올해 3ㆍ1절 100주년 기념사를 통해 “친일 잔재를 청산하는 일, 가혹했던 역사적 사실을 기록ㆍ보존하는 일, 억울한 지난날을 물심양면 위로하는 일, 더 지체할 수도 없고 더 지체해서도 안 된다”고 다짐한 바 있다.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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