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1조에도 공동모금회·적십자 기부는 ‘130만원’
연매출 1조에도 공동모금회·적십자 기부는 ‘13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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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신’ 작년 총기부액 2천300만원 ‘매출액의 0.001%’ 불과
현대제철 등 인천 대기업 대부분 인색… 사회공헌활동 외면

인천지역 ‘연매출 1조원 클럽’ 기업들의 기부금이 생색내기 수준에 그치고 있어 사회적 책임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일부 기업은 일본 전범기업과 자본을 합작하거나, 인천시로부터 각종 혜택을 받고도 기부에는 인색해 지역사회의 비난을 사고 있다.

21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인천지역 ‘연 매출 1조원 클럽’ 기업(비상장 포함)은 SK인천석유화학, 두산인프라코어, 경신, 현대제철 등이다.

이들 기업은 모두 인천상공회의소 회원사로, 오너와 임원들은 각각 인천상의 부회장과 상임의원 등을 맡고 있다.

이들 기업 중 기부에 가장 인색한 기업은 자동차부품 기업 (주)경신이다.

경신은 2018년 1조6천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에 기부한 금액은 총 130만원에 그쳤다. 같은 해 총 기부금액도 2천300만원으로 매출액 대비 0.001% 수준에 불과했다.

경신은 전범기업인 일본 스미토모그룹과 2004년 자본을 합작한 기업으로 알려지면서 지역사회 비난 여론이 더 크다.

인천 동구가 법인 소재지인 현대제철도 지역사회 기부에는 인색했다. 현대제철은 2018년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에 총 1억5천만을 기부했다. 같은 해 현대제철의 총 기부금액은 45억2천만원으로 21조원에 달하는 매출을 고려하면 지역사회공헌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두산인프라코어와 SK인천석유화학도 2018년 매출액이 각각 8조원과 9조원에 육박했지만 지역사회 기부에는 소홀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18년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적십자사 인천지사에 총 2억9천만원, SK인천석유화학은 총 2억8천만원을 기부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2018년 총 기부금은 108억4천만원으로 매출(7조7천301억원)대비 0.3%, SK인천석유화학의 총 기부금은 126억2천만원으로 매출액(8조9천314억원)대비 0.1% 수준에 그쳤다.

김송원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은 “인천시 등 지역사회로부터 각종 지원을 받고 성장한 대기업들이 기부나 사회공헌활동을 외면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지역 기업으로서 인천에 기여할 의무가 있고, 특히 대기업은 더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했다. 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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