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비·하수도·도시가스까지… 경기도 공공요금 1년 새 다 올랐다
택시비·하수도·도시가스까지… 경기도 공공요금 1년 새 다 올랐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내·마을버스도 인상 앞둬
도민들 ‘체감물가’ 한계 수준
▲ 경기도청 전경

올해 상반기 택시요금 인상을 필두로 경기도 공공요금이 1년 새 줄줄이 올라 도민이 느끼는 ‘체감물가’가 한계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민들의 체감도가 높다고 알려진 공공요금의 잇따른 인상으로 인해 서민들의 가계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본보가 22일 경기도의 ‘경기도 지방공공요금 조사결과’를 분석한 결과, 지난 7월 기준 경기지역 공공요금이 전년 동월 대비 모든 항목에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먼저 1년 새 요금 상승폭이 가장 컸던 공공요금은 하수도다. 지난 7월 도내 하수도 평균 요금은 8천862원으로, 전년 동월(7천970원) 대비 892원(7.4%) 증가했다. 이 기간 하수도 요금을 인상한 시ㆍ군은 총 11곳으로 하남이 46.3% 상승률을 기록해 가장 많이 올랐고 양주(32.2%), 양평(27.9%), 광명(25%)이 뒤를 이었다.

이어 도내 도시가스 평균 요금은 지난해 8천363원에서 올해 8천862원으로 3.3%(499원) 인상됐으며, 상수도 평균 요금도 올해 1만 1천503원을 기록해 전년 동월(1만 1천296원)보다 1.8%(207원) 올랐다. 이와 함께 쓰레기봉투료(20ℓ) 또한 지난해 547원에서 올해 565원으로 3%(18원) 인상됐다.

이에 앞서 도내 택시 기본요금이 인상되면서 도민의 교통수단 이용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도는 지난 5월 택시 기본요금(2㎞)을 중형택시 기준 3천 원에서 3천800원으로, 800원 인상했다. 도는 운송원가 상승에 따라 요금 조정이 필요하다는 택시업계와 경기도의회의 의견을 반영, 현행 요금 요율 대비 20.05%를 상승시킨 것이다.

이와 함께 ‘서민의 발’로 불리는 시내버스 요금 역시 인상을 앞두고 있다. 도는 시내버스 일반형은 200원, 좌석형과 직행좌석형은 400원 인상하는 요금 인상안을 발표, 올 하반기 안에 적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도는 지난달 도내에서 마을버스를 운영 중인 21개 시ㆍ군에 공문을 보내 마을버스 요금 조정을 요청, 이에 따라 마을버스 요금도 오는 11월께 오를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공공요금이 대부분 상승한 것은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결과”라며 “몇몇 시ㆍ군에서 적자로 인한 손실 등 여러 이유로 그간 동결했던 공공요금을 인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기흥 경기대 경제학과 교수는 “도와 시ㆍ군 등 지자체는 공공요금을 올릴 수밖에 없다면 인상 폭을 최대한 줄이는 노력을 해야 서민들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면서 “인상 이유와 필요성에 대해 도민들에게 사전 공지, 설득하는 소통의 작업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해령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연예 24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