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경기장 인근 ‘X-게임장’ 도심 속 ‘애물단지’ 전락
문학경기장 인근 ‘X-게임장’ 도심 속 ‘애물단지’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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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10월 1천320㎡부지에 조성
인라인·스케이트 보드 등 시설 갖춰
주변에 가설 훈련장 신설 ‘찬밥신세’
인천시·위탁운영 업체 관심 밖 밀려
7년간 흉물방치… 철거 등 대책 시급
체육계 해당 부지에 ‘체육관’ 희망
▲ 인천 남동구 문학경기장 인근 X-게임장이 흉물스럽게 방치돼 있다.  조주현기자
▲ 인천 남동구 문학경기장 인근 X-게임장이 흉물스럽게 방치돼 있다. 조주현기자

인천 미추홀구 문학경기장 인근 X-게임장이 수년간 방치되면서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22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시는 2003년 10월 인천시 미추홀구 매소홀로 문학경기장 인근 1천320㎡부지에 X-게임장을 조성했다.

이 곳은 인라인, 스케이트 보드, 바이시클스턴트(BMX) 등 각종 X-게임을 즐길 수 있는 장소이다.

2004년 국제대회인 ‘인천 X-챌린지 월드 챔피언십’이 열린 곳이기도 하다.

국제 대회가 열린 뒤에는 지역 X-게임 동호회 회원들이 이용했지만, 2008년 경기장 인근에 가설 훈련장이 생기면서 점차 외면받았다.

이에 인천시설관리공단은 2012년 5월부터 이용객이 없고 관리 인원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X-게임장 운영을 중단했다.

인천시와 위탁운영 업체 등 관계기관이 손을 놓은 사이 X-게임장은 7년간 흉물로 방치되고 있다.

이날 취재진이 찾은 문학경기장 내 각 종목 훈련장 옆의 X-게임장 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게임장의 철제 구조물은 오래도록 관리하지 않아 검게 녹이 슬었다. 게임장 주변은 빈 병과 담배꽁초 등 쓰레기가 나뒹굴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스케이트가 누벼야 할 기구에는 구멍이 군데군데 뚫려 있고, 흙먼지가 쌓인 바닥에는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 수년간 관리하지 않은 사실을 짐작케 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시는 지난 3월 X-게임장 운영 현황을 조사한 뒤 철거 등을 진행하기로 계획했지만 예산 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인천체육계는 활용빈도가 낮은 X게임장을 철거하고 부지에 운동선수를 위한 체육관 등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체육계 관계자는 “아무도 이용 안한지 7년이 넘어 그동안 흉물로 방치됐다”며 “X-게임장을 철거하고 부지에 다목적 경기장 등을 만들어 운동선수들이 활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X-게임장이 워낙 오래된 시설이기 때문에 보수비용이 새로 건설하는 예산보다 많이 들 것으로 보인다”며 “철거 후 새로운 시설을 지어야 하는 것이 맞지만, 예산이 없어 대책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안하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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