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도서지역 여객선 운임 전액 지원, 관광회사 독식, 섬 주민들은 ‘불편’
인천 도서지역 여객선 운임 전액 지원, 관광회사 독식, 섬 주민들은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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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기간 인천시가 지원하는 ‘연안여객선 무료운임제도’와 관련해 섬 주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이 기간 섬을 찾는 관광객들이 늘면서 도서 지역을 오가는 항로들의 매진 사례가 이어져, 주민들이 배표를 구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8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시는 오는 11~15일 인천 10개 항로을 운항하는 여객선 18척을 대상으로 이용객의 거주지와 상관없이 모든 여객선 운임을 전액 지원한다.

대상 항로에는 백령도와 연평도, 덕적도, 이작도 항로 등 중장거리 노선과 영종도 삼목~장봉도, 강화 외포~주문 등 근거리 항로 모두 포함된다.

이는 섬 관광을 활성화하고 교통편의를 증진한다는 목적이다.

또 관광객이 몰릴 것을 대비해, 시는 섬 주민들의 수요 조사를 통해 미리 주민들의 배편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작 섬 주민들과 가족들은 추석 귀성길 배편을 구하지 못해 난감한 상황이다.

실제 지난 8월 12일 예매를 시작한 연휴기간(11∼15일) 백령·연평 등 원거리 항로 여객선표는 대부분 모두 매진된 상태다.

연평도 주민 A씨(63)는 “명절기간 운항하는 선박을 여행사나 관광객이 선점해 주민들은 섬을 오가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며 “또 시가 수요조사를 한다고 하는데 주민들은 하는지도 몰랐다”고 했다.

또 다른 주민 B씨(54)는 “매진된 상황에서 외지에 있는 가족들이 일정 변경으로 섬으로 들어오고자 할 경우에는 들어올 방법이 없지 않냐”며 “근본적으로 명절기간만이라도 일반인과 주민들의 운임 지원 차등을 두든가 하는 대책을 마련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연휴기간 1일 1회 배를 증편해 최대한 많은 사람이 섬을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불편에 대해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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