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문화 나들이] 온 가족 손잡고 감성충전… 체험놀이·공연에 풍덩
[도내 문화 나들이] 온 가족 손잡고 감성충전… 체험놀이·공연에 풍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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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행궁서 아름다운 고궁의 밤 만끽
전통문화관선 약과 만들기·떡메 체험
국악한마당·예술작품 무료관람 눈길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처럼 우리 민족에게 한가위는 ‘가족, 친척과의 만남’, ‘풍성함’, ‘즐거움’이라는 키워드를 담고 있다. 여기에 더해 매일 이 같은 날이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져 우리에겐 쉽게 지나쳐서도 안되고 무의미하게 흘려보내도 안되는 날임을 의미한다. 이에 본보에서는 한가위를 맞아 독자들이 가족, 친척과 함께 풍성함과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도내 문화 행사를 소개하고자 한다.

■문화재를 걷고 느껴보자… 전통과 명절의 의미를 되새기기
수원문화재단은 추석을 맞아 시민과 관광객을 겨냥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추석 연휴 나흘 동안 화성행궁, 수원전통문화관, 어린이도서관 등지에서 걷기는 물론 퍼즐, 그림책 만들기 등 지금껏 쉽게 체험해보지 못한 경험을 선사한다.

그 첫번째 코스로 연휴 첫날인 오는 12일 밤 화성행궁에서 열리는 야간개장 프로그램이 있다. 주제로 아름다운 고궁의 밤을 표방하는 이 프로그램은 궁궐 야경을 배경으로 다채로운 상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화성행궁 낙남헌에서는 단청문양 그리기와 뒤주솟대 만들기 등 7가지 이색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아울러 빛의 포토존, 해설이 있는 고궁산책 등 화성행궁 야간개장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추석 당일에는 정조대왕의 효심과 꿈을 담은 수원화성을 거닐며 전통의 맛을 느끼길 권한다. 약 5.7km의 성곽을 따라 조성된 둘레길을 걸으면서 곳곳의 색다른 풍경은 물론 성곽 자체가 가진 ‘효’를 느낄 수 있다. 단순히 걷기만 하면 지루하니 수원화성 성곽길 스탬프 투어에 도전하자. 수원화성의 각 시설물을 스탬프로 그대로 옮겨놓았고 수원화성 성곽길을 따라 걸으면서 11가지 경치를 모으다보면 어느새 하나의 작품집이 완성된다. 또 수원화성의 중심 화성행궁에 오면 수원시를 대표하는 캐릭터 ‘수원이’와 만날 수 있는 인형극 ‘수원이와 놀자’ 관람과 한지공예 등의 주말체험마당도 참여 가능하다.

추석 다음 날은 세시풍속 북새통 ‘추석’ 행사를 진행하는 수원전통문화관에 방문하자. 차례상 체험에서부터 전통 포장 배우기, 약과 만들기, 추수 및 떡메 체험 등 추석을 맞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백설기 위에 우리 민화 속 동백, 매화 등 토종 꽃을 빚고 곁들임 차와 함께 시음하는 ‘화중지병, 그림의 떡’ 프로그램도 체험 가능하다. 추석 연휴 기간 내내 수원전통문화관을 찾는 관광객들은 팽이치기, 투호 등 전통놀이 체험 및 포토존을 이용할 수 있으며, 사랑방 및 선비 문화에 관한 전시인 특별전 ‘사랑방, 선비를 만나다’도 관람할 수 있다. 수원전통문화관 바로 옆 한옥기술전시관에서는 사전 예약자에 한해 입체 퍼즐로 미니어처 수원화성을 만들며 조선 건축양식을 배워보는 수원한옥 만들기 체험을 진행한다.

연휴 마지막 날 수원화성을 벗어나 수원의 이색적인 공간을 가고 싶다면 어린이 도서관을 가보길 추천한다. 바른샘어린이도서관은 3D 프린터로 만든 작품과 그 작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여주는 전시 ‘팝업 메이커 스페이스 작품’과 그림책 한 권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볼 수 있는 ‘그림책은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전시를 진행한다.

주말에는 화성행궁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토요일은 전통줄타기 공연이 열리며 일요일은 장용영 군사의 수위의식과 행궁동 순라를 하는 장용영수위의식을 관람할 수 있다.

■풍성한 전시ㆍ공연… 가족들과 감성을 채워넣으러 가요
도민을 위한 전시와 공연도 각 지역별로 열린다.

대표적으로 경기도문화의전당 국악당에서는 오는 14일 2019 토요상설 <오후 네 시> 공연을 연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은 신명나는 국악 한마당을 선보이는 토요상설은 이번 주 궁중음악 <함녕지곡>, <대금산조>(서용석류), 거문고 중주 <일출>, 경기민요 <금강산타령, 노랫가락, 청춘가, 태평가, 창부타령>, 한국무용 <버꾸춤>, 경기민요 <추석달, 풍년가, 방아타령, 사설방아타령, 자진방아타령>, 사물놀이(판굿) 등을 선보인다. 관람료는 1만 8천원이다.

수원시미술관사업소는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휴관 없이 정상 개관 및 무료 개방을 실시한다. 이때 선보이는 전시는 기존에 진행 중인 기획전시 <셩 : 판타스틱 시티>, <재-분류 : 밤은 밤으로 이어진다>, <人-공존하는 공간>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수원컨벤션센터에 위치한 아트스페이스 광교에서는 생활 속 익숙한 소재들을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킨 최정화 작가의 작품 총 100여 점이 전시된 <최정화, 잡화雜貨>전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성남 소재 현대어린이책미술관에서는 오는 15일까지 ‘가족 릴레이 그림책 읽기’ 프로그램을 연다. 현재 전시 중인 작가 ‘데이비드 위즈너’의 글 없는 그림책을 비롯해 가족들이 좋아하는 그림책을 우리 가족만의 개성있는 목소리로 담아 오디오북으로 만드는 이색 체험 프로그램이다. 참여한 가족들에게는 기념품과 녹음한 오디오 파일을 무료로 준다.

수원박물관ㆍ수원화성박물관ㆍ수원광교박물관도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무료 개방한다. 수원박물관은 다음달 20일까지 시 승격 70주년 특별기획전 ‘사람중심, 더큰 수원’을 연다. 수원광교박물관은 오는 12월15일까지 일제강점기 일본의 침략과 수탈의 역사를 보여주는 특별전시회 ‘수상한 친절, 의도된 침략’을 연다. 독도박물관장을 역임한 고(故) 사운 이종학 선생(1927~2002)이 기증한 일제강점기 관련 유물 150여 점이 전시된다.

남양주 소재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도 추석을 맞아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실학추석잔치’를 무료로 진행한다. 박물관에서 추석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풍요롭고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즐길 거리, 먹거리, 놀 거리, 체험거리, 쉴 거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올해는 특별 프로그램으로 ‘즉석 농기구음악회’가 펼쳐진다. 여름 내내 잘 지은 벼를 탈곡하여 방아를 찧은 쌀로 뻥튀기를 하고, 참가자들이 직접 떡메를 쳐서 콩가루 인절미를 만들어 먹는다. 이때 쓰이는 농기구들과 사물악기를 소리 놀잇감으로 이용하여 음악에 맞춰 즉석에서 음악회를 개최한다.

잔치에서는 농기구음악회 뿐만 아니라 어린이 버나놀이, 굴렁쇠, 고누, 칠교, 지게지기, 강강술래 등의 민속놀이 마당과 AR 증강현실 체험프로그램, 목판화 찍기 등의 상설체험 마당을 기간 내내 즐길 수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각 기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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