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리빙랩 프로젝트] ‘생활 속 문제’ 주민과 함께 해결한다
[양주시 리빙랩 프로젝트] ‘생활 속 문제’ 주민과 함께 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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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분리수거 캠페인 펼쳐 주민 불편 최소화
플리마켓 활용해 경단녀 사회 참여 기회 확대
시내버스 노선따라 지역 관광콘텐츠 개발 등
시민주도형 프로젝트 5개분야 6개 과제 선정
▲ 문화살롱팀2

양주시 주민들이 리빙랩을 통해 지역의 문제를 직접 해결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리빙랩(Living Lab)은 양주시에 거주하거나 직장·학교 등의 생활을 하는 시민들이 지역 곳곳에서 경험하는 사회문제를 직접 발굴하고 해결해 나가는 시민주도형 혁신 프로젝트다.

시는 지난 2월 프로젝트 공모전을 시작으로 양주시청 홈페이지 ‘감동365 소통스토어’를 통해 접수된 과제 가운데 심사를 거쳐 문화, 일자리, 복지, 콘텐츠, 교육 등 최종 5개 분야 6개 과제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최종 선정된 6개 과제는 ▲행복주택사람들팀의 청년주거약자 문제해결(복지분야) ▲양주도시문화살롱팀의 지역 콘텐츠 개발을 통한 관광활성화(문화분야) ▲마을공동체네트워크팀의 무단쓰레기 문제 해결을 통한 주거 질 향상(안전·환경분야) ▲복지그린빌라팀의 쓰레기 분리수거를 통한 자원재활용 강화(안전·환경분야) ▲소소한 플리마켓팀의 경력단절 여성의 사회참여 기회 확대(일자리분야) ▲아뢰양주팀의 농촌 소외지역의 전문적인 교육 기회 확대(교육 분야) 등이다.

시는 6개 과제를 ‘2019 양주시 감동365 혁신 대표과제’로 확정하고 양주시, 양주시설관리공단, CJ헬로, 사회적경제 고려진공안전, 율하모니와 협업을 통해 문제해결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각각의 과제는 다음과 같다.

◇마을공동체네트워크팀은 고읍지구 주택가와 상가지역의 쓰레기 분리수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악취와 미관 등 주민들이 불편함을 느낌에 따라 분리수거 전시ㆍ교육 부스 만들기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주기적으로 회의를 갖고 문제점 해결을 모색했으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어렵자 시민의식을 바꾸기 위한 교육과 캠페인을 펼치는 전략을 세우고 디자인 워크숍을 통해 분리수거 전시ㆍ교육 부스 디자인을 완성했다.

부스 디자인은 양주별산대놀이의 탈 캐릭터를 모티브로 해 일반쓰레기는 검은색상으로 노장(늙은중), 플라스틱은 붉은색으로 소무(기녀), 캔은 녹색으로 말뚝이(샌님 모시는 하인), 유리는 오랜지색으로 양반(샌님), 종이류는 청색으로 취발이(한량)로 정했다.

8월부터 소소한 플리마켓과 연계한 환경캠페인에 이어 9월에는 천일홍축제기간 분리수거 교육을 실시한다.

▲ 플리마켓팀4

◇소소한 플리마켓팀은 경력단절 여성의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경력단절 여성들이 사회에 진출하기 전 다양한 경제활동과 사회활동을 미리 경험하고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경력단절 여성의 경우 마땅한 사회진출 경로가 없는 점을 감안해 사회진출 경로로 플리마켓을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소소한 플리마켓을 대표하는 로고 만들기를 정책 추진 우선순위로 정하고 로고를 활용한 파우치, 라베 스티커 등 다양한 홍보용품을 제작했다. 고읍지구 광사동 공방골목과 연계한 플리마켓을 통해 골목상권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복지그린빌라팀은 쓰레기 분리수거를 통한 자원재활용 강화를 과제로 ‘클린하우스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빌라지역은 아파트와 달리 체계적이지 못해 쓰레기 무단투기가 빈번히 발생함에 따라 백석읍 복지리 그린빌라 주민들이 직접 문제 해결을 위해 클린하우스(쓰레기 분리수거함)를 만들고 대청소와 꽃심기 등 주변환경을 개선하는 전략을 수립했다.

8월에 클린하우스를 설치하고 주기적으로 경동대 학생들과 연계한 클린데이를 운영하면서 환경활동 주민교육 등을 통해 깨끗한 복지그린빌라 만들기를 기대하고 있다.

◇양주도시문화살롱팀은 시내버스 노선을 활용한 관광 콘텐츠 개발을 과제로 선정했다.

문화살롱팀은 양주 내 시내버스 이동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감안해 시내버스 노선을 활용한 그 지역의 스토리텔링을 발굴해 관광 콘테츠를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올해 시범적으로 양주관아를 경유하는 버스노선을 활용해 관아에 설치된 사또 의자를 컨셉으로 한 의자길을 만들고, 사람과 삶 사이의 관계를 의미하는 관아로 향하는 길에 시소의자, 꽃신의자 등을 설치키로 의견을 모았다.

1차 디자인을 바탕으로 8~9월 인근 군부대와 연계해 커플 5쌍을 선정, 프로그램을 시범운영할 예정이다.

◇아뢰양주팀은 양주 서부권지역 청소년들이 전문교육에 대한 욕구가 높음에도 낙후된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꿈을 펼치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이! 양주살이 유투브 채널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사업은 미디어, 방송 진로 분야와 법, 정치 등 청소년 참여분야에 중점을 두고 추진된다.

미디어 방송 분야는 지역방송국과 연계해 양주를 알리는 유투브 채널을 만들고 직접 제작하는 활동을 지원하고, 법ㆍ정치분야는 양주차세대위원회와 연계해 청소년 소통 콘서트 개최와 함께 양주시를 대표하는 정치인들과 정책을 기획해 보는 활동을 펼친다.

◇행복주택사람들팀은 실효성 있는 청년주거약자의 문제 해결을 과제로 정했다.

청년들을 위한 옥정지구 옥정3블록 행복주택의 주민편의시설이 정작 입주민들이 사용할 수 없는 시설들로 구성돼 입주민과 마찰을 빚어 양주에 처음 삶의 터전을 마련하는 젊은 청년들의 불만이 높아지는 것을 해소하기 위해 ‘행복주택 게시판 만들기’와 ‘커뮤니티 단원 모집’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올해 행정안전부 국민디자인단 과제로 선정돼 추진 중으로 8~10월 입주민과 함께 청년문화 콘텐츠와 청년놀이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양주=이종현기자
 

백석읍 복지리 복지그린빌라 주민들
빌라 분리수거장에 꽃 심기 아파트처럼 깨끗한 동네 만들어요

양주시 백석읍 복지리 복지그린빌라는 쓰레기장이 길가에 붙어 있어 지나가는 사람들이 아무 생각 없이 쓰레기를 버리는 쓰레기장이 되어버렸다.

이에 이유화 반장을 비롯한 빌라 주민들이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면 안되는 곳으로 만들고 싶어 나섰다.

이유화 반장은 “몇 년 전 쓰레기 수거작업을 하던 분이 복지그린빌라가 복지리에서 가장 더러운 동네라고 하는 말이 머릿속에서 빙빙 돌아 1주일에 2~3번씩 청소했다”며 “우리 동네에도 쓰레기 분리수거장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양주시에서 리빙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해 클린하우스 만들기 프로젝트를 신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아파트가 아닌 단독부락마을도 쓰레기 분리수거를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클린하우스가 쓰레기를 버리는 장소지만 꽃을 심어 지나가는 사람들이 행복해 할 수 있는 장소로 만들 생각이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어려움도 많았다.

무엇보다 매월 1회 실시하는 환경정화와 쓰레기 분리수거함 청소에 입주민들의 참여가 저조했다. 쓰레기 분리수거를 해본 경험도 없었다. 분리수거함 디자인 때도 의견이 분분했다.

이유화 반장은 주민들을 모아 커뮤니티를 만들고 토론하면서 의견차를 줄여나갔다. 양주시, 시설관리공단 등과 협업하면서 디자인도 완성했다. 이제는 많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

이유화 반장은 “양주시 자원회수시설 견학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쓰레기를 버릴 때 한 번 더 확인하고 버리려고 노력한다”며 “빌라 주민들도 교육을 받아 쓰레기 분리수거함을 깨끗이 사용할 수 있도록 유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리빙랩을 통해 새로 만든 쓰레기 분리수거장을 모범적으로 만들어가겠다는 이유화 반장과 주민들. 협업하는 양주시와 양주시설관리공단, 고려진공안전 등 많은 분들이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말아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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