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삼일중앙교회, 담임목사 독단적 ‘교회 매각’에 뿔 난 교인들
대한예수교 삼일중앙교회, 담임목사 독단적 ‘교회 매각’에 뿔 난 교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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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소재 대한예수교 삼일중앙교회의 담임목사가 ‘교회 매각’을 추진하자 교인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교인들은 해당 담임목사가 교인들의 총유재산인 교회 부지 및 건물을 적법한 동의 절차 없이 독단적으로 매각했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6일 대한예수교 삼일중앙교회 등에 따르면 해당 교회를 이용하고 있는 일부 교인들은 현 담임목사 A씨가 불법적으로 교회 매각을 강행했다며 배임, 사문서위조 및 행사, 협박 등의 혐의가 담긴 고소장을 지난 11일 수원중부경찰서에 제출했다.

이에 앞서 A목사에 대한 대표자 해임청구를 위해 수원지방법원에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도 제기한 상태다.

교인들은 고소장을 통해 “A목사가 지난 6월2일 주일예배를 마친 뒤 돌연 임시총회를 열고 구체적 설명 없이 교회매각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했다”며 “교회 매각 사유에 대해 아무런 설명도 없이 투표를 진행, 당시 교회예배 참석자 22명 중 자신과 가까운 12명으로부터 동의를 받아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회 정관에는 ‘일체의 재산관리 유지 및 취득 또는 처분 시에는 공동의회 결의가 있어야 하고 의결기관인 공동의회 회의의 투표는 3분의 2를 득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면서 “그럼에도 A목사는 당시 예배에 참석한 인원의 과반수가 찬성했다는 이유로 교회매각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A목사는 개정된 정관에 따라 투표를 진행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정관 역시 교인들의 동의 없이 임의로 바꾼 정관”이라며 “이는 형사상 사문서 위조 등에 해당하는 범죄 행위”라고 강조했다.

현 교회 대표자인 A목사가 총유재산인 교회 부지 및 건물을 매각하기 위해 자신의 측근들을 위주로 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임의로 개정한 정관을 토대로 교회 매각을 강행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교인 B씨는 “교회수입내역 미공개, 교회 승용차 구입, CCTV설치 등 교인동의 없이 교회재정을 마음대로 사용해 온 것도 모자라 정관을 임의 개정한 뒤 마치 정당한 절차를 거쳐 변경된 것처럼 공동의회록을 작성했다”며 “최근에는 교회 매각금을 상급기관인 노회에 귀속시키기로 해놓고 잔금을 받는 과정에서 A목사가 매각금 일부를 챙겨가는 등 횡포가 극에 달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A목사는 “일부 교인들이 고소장을 제출한 것은 알고 있다”면서도 “현재 상황에 대해 답변할 게 없다”고 말했다.

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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