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 바뀐다/인천시·중구 ‘Museum City’ 프로젝트
인천이 바뀐다/인천시·중구 ‘Museum City’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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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항 문화의 재조명과 복원을 통해 잃어 버린 중심 상권을 되찾는다’
1880년대 후반 개항기부터 지난 90년대 초까지 1세기동안 상권 1번지 자리를 지켜 온 중구 자유공원 일대 상권 부활 프로젝트 캐치프레이즈다.
인천시와 중구가 지역간 균형 발전차원에서 추진중인 이번 프로젝트는 ‘Museum City’. 이중 대표적인 사업이 각국공원(The Public Garden)의 창조적 복원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인천항 개항시기인 지난 1880년대부터 1900년대 초까지 중구 송학동 자유공원(당시 각국공원) 일대에 손실된 각국의 건물들을 복원, 자유공원 내 한 자리에 복원한다.

개항기 자유공원 내 각국 손실 건물 복원 ‘박물관 도시’ 꿈꾼다

‘개항 문화의 재조명과 복원을 통해 잃어 버린 중심 상권을 되찾는다’¶1880년대 후반 개항기부터 지난 90년대 초까지 1세기동안 상권 1번지 자리를 지켜 온 중구 자유공원 일대 상권 부활 프로젝트 캐치프레이즈다.¶인천시와 중구가 지역간 균형 발전차원에서 추진중인 이번 프로젝트는 ‘Museum City’. 이중 대표적인 사업이 각국공원(The Public Garden)의 창조적 복원 프로그램이다.¶이 프로그램은 인천항 개항시기인 지난 1880년대부터 1900년대 초까지 중구 송학동 자유공원(당시 각국공원) 일대에 손실된 각국의 건물들을 복원, 자유공원 내 한 자리에 복원한다.¶6만8710㎡ 규모에 민자 100억원과 국고 60억원 등을 포함 모두 30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빠르면 올해부터 공사가 시작돼 오는 2009년까지 진행된다.
또 청국(중국), 영국, 일본, 러시아 등 개화기 당시 인천에 들어온 국가들의 조계지(보호구역)와 한인촌도 축소·복원되며, 복원 건축물을 활용한 국립 한국 근대 개항박물관도 설립된다.
이를 위해 시와 중구는 지역 기업이 건물 1동씩 복원을 지원하는 ‘1기업 1복원 운동’과 범시민 전시물 기부 캠페인 등을 통해 지역 기업과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관심을 유도할 방침이다.
각국 대사관과 자매 도시들도 자국의 전시물 기증과 상징물 설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이 일대가 개항 당시 인천은 물론 한반도 지리적 중심지였다는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이를 곧 문화관광 사업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한다는 게 목표다.
개화기 당시 외세에 밀려 강제로 문을 열 수 밖에 없었던 슬픈 역사를 재조명하고 복원을 통해 내일의 경제 번영으로 승화시키는 게 이번 프로그램의 또 다른 성공 포인트.
시는 이번 프로그램의 성공을 위해 일본 근대화에 기여했던 영국 상인 토머스 그라바의 이름을 따 당시의 건축물과 생활상 등을 복원해 일본의 유명 공원으로 자리잡은 나가사키 그라바엔공원과 에도시대(1603~1867년) 말 요코하마항 부근에 형성됐던 외국인 집단지를 복원, 고급 주택가로 자리잡은 요코하마야미테 지구 사례 등을 접목할 방침이다.
이번 프로그램으로 복원되는 인천관측소와 존스톤별장(인천각) 등을 포함한 개항 당시 신축된 건물 8곳의 역사와 향후 활용계획을 살펴본다.
◇인천관측소
지난 1904년 국내 최초의 근대적 기상관측소가 인천에 세워졌다는 역사적 상징성을 지니고 있으나 내면에는 러·일전쟁을 앞둔 일본이 해군 작전에 필요한 기상 관측을 위해 설치했다는 씁쓸한 역사도 함께 안고 있다. 당시 국내 도시 13곳은 물론 만주지방 관측소까지 총괄했으며 일본 중앙기상대와 영국 런던 그리니치 천문대와도 기상정보를 주고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 건물은 원형대로 복원돼 근대 기상박물관이 들어선다.
◇청국영사관
중구 선린동 현재의 화교중산학교 위치에 1884년 1층 규모의 벽돌조 건물로 일본식 기와 이음을 중국풍의 궁(弓)자형 아치로 장식했다. 이 부근의 차이나거리에서 지금도 흔히 볼 수 있는 양식의 건물이다. 개설 당시 청국이사부로 불리다 지난 1898년 청국영사관으로 재발족했다. 영사관에는 순포청(경찰서)이 있었으며 시중에는 분청(파출소)을 두어 자국 거류민을 보호하기도 했다. 복원된 청국영사관은 중국박물관과 중국 전통 음식, 기념품 등을 판매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존스톤별장
지난 1905년 영국 건설업자인 제임스 존스톤이 중구 북성동 자유공원에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로 지은 건물이다. 당시 서양식 건물 중 가장 아름다운 건물로 손꼽히며 인천의 랜드마크 역할을 맡았다. 이후 1936년 인천부가 매입, 인천각이란 이름의 영빈용 숙소로 사용됐다. 이후 6·25전쟁중 인천상륙작전 시 함포사격으로 부서져 현재는 한·미수교 100주년 기념탑이 자리 잡고 있으며 복원된 존스톤별장은 근대 개항 박물관으로 사용된다.

◇인터뷰/이인재 인천발전연구원 박사 인터뷰
“근대 역사·문화 살려…경제 전성기 되찾을터”

“개항기 이후 100년이 지나도록 문화와 경제적 중심지였던 중구 일대 역사와 문화자원 복원을 통해 내일의 경제 활성화를 이뤄내는 게 이번 프로그램의 주요 포인트입니다”
시로부터 지역균형 발전전략 기본구상 용역을 의뢰받아 각국 공원 복원사업 계획서를 작성한 이인재 박사는 개항기 역사 재조명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포인트로 손꼽았다.
-이번 사업의 역사·문화적 의미가 있다면.
▲개항기의 중구는 오늘날이 있게 한 의미 깊은 지역이며 유일하게 개항 문화가 살아 숨쉬는 곳이다. 개항 당시 근대 건축물들을 복원해 한국 최초 서구식 공원으로 상징성을 부여한다면 근대역사 문화공간으로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는 어느 정도인가.
▲지난 90년대초까지만 해도 상권 1번지였던 이 일대가 현재는 죽은 도시로 전락했다. 빠른 시일 내 전성기 활기를 찾기는 어렵겠지만 인근의 또 다른 문화복원사업과 매치를 이룬다면 적지 않은 활성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외세의 의해 강제로 문을 연 치욕의 상징물이란 지적도 있는데.
▲보는 시각에 따라 나올 수 있는 지적이지만 치욕의 역사라고 덮어만 두는 게 좋은 방법은 아니다. 치욕의 역사라도 긍정적인 시각으로 접근, 내일의 발전을 여는 키로 활용하는 게 오히려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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