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물길 '수문통' 복원 논의…인천 앞바다서 선상 토론회
옛 물길 '수문통' 복원 논의…인천 앞바다서 선상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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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문통 옛 사진.
수문통 옛 사진.

옛 간석지로 나룻배가 드나들던 인천 동구 ‘수문통(水門通)’의 복원 방향을 논의하는 선상 토론회가 17일 인천 앞바다에서 열렸다.

인천시 하천살리기추진단이 주최한 이번 토론회에는 허인환 동구청장, 안병배 인천시의회 부의장, 해양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오전 인천시 중구 연안부두에서 80t 유람선에 탄 참석자들은 3시간 동안 월미도·북성포구·만석부두를 지나 수문통을 둘러보고 나서 경인아라뱃길 갑문까지 이동하며 수문통 복원에 관해 토론했다.

주제 발표자로 나선 유동현 인천시립박물관장은 “갑신정변 이후 중구 전동에 주둔한 일본군이 주민들을 동구 송현동으로 내쫓으면서 갯골이던 동구 수문통 일대에 사람이 거주하기 시작했다”며 수문통이 지닌 역사성을 설명했다.

허인환 동구청장은 “동구는 개항의 역사를 쓴 조선인 노동자들의 애환이 담긴 곳”이라며 “수문통 생태하천 복원 사업을 통해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은 인천의 역사를 찾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수문통은 동구 만석동에서 송현·송림동까지 이어진 간석지 갯골에 바닷물이 드나들어 나룻배가 오가던 물길이었다.

이후 1930년대 매립돼 공장 부지와 주택가가 조성되고 1994년 도로로 복개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시는 지난해 10월 원도심 활성화 대책을 발표하면서 동구 동부아파트에서 송현파출소까지 수문통의 220m 구간을 친수공간으로 복원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업비는 220억원, 완공 목표는 2025년이다.

인천시 하천살리기추진단은 다음 달 12∼일 송도에서 열리는 ‘2019 인천 물포럼’ 전문 세션에서 수문통 관련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송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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