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시장 휴장에 돼지고기 가격↑…일부 도매상 매점매석 움직임도
도매시장 휴장에 돼지고기 가격↑…일부 도매상 매점매석 움직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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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요 돼지 도매시장의 휴장으로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하자 일부 도매상은 물론, 수입업체까지 매점매석에 나서고 있다.

1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 전인 16일 100g당 2천13원이던 국산 냉장 삼겹살 평균 소매가는 발병 당일인 17일 2천29원으로 소폭 오른 데 이어 이날 다시 2천44원으로 상승했다. 한 달 전(1천884원)과 비교하면 8.5% 오른 수준이지만 작년 동기의 2천192원보다는 약 6.8% 싼 가격이다.

aT 관계자는 “최근 국산 돼지고기 공급량이 많아 가격이 대체로 약세였지만, ASF 발병 이후 주요 도매시장 휴장과 경매가 급등 등 요인으로 소매가가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돼지고기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한 일부 양돈 도매상은 미리 비축한 물량을 풀지 않고 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파주에서 돼지열병이 발병한 어제부터 도매상들이 돼지고기 납품을 꺼리더니 오늘 연천에서 추가로 발생하자 물량이 없다며 납품을 중단했다”며 “돼지고깃값 급등에 대비해 물량을 비축해놓는 것 같다”고 전했다.

수입산 돈육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수입 돼지고기를 유통하는 L씨(36)는 “수입 돼지고기 가격이 이틀 만에 20% 넘게 올랐는데, 수입업체들이 공급을 끊어 이마저도 구하기 쉽지 않다”며 “수요는 많지만 공급이 부족해 조만간 가격 상승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처럼 일부 중간 도매상들이 시세 차익을 노리고 매점매석에 나서자 재고 물량이 거의 없는 소규모 정육점이나 돼지고기 식당들은 비상이 걸렸다.

화성시 봉담읍에서 정육점을 운영하는 S씨(34)는 “재고 물량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거래처에서 이번 주는 공급이 어려울 것 같다고 해 납품이 가능한 업체를 수소문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림수산식품부는 이날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상승한 것은 가축 이동중지 명령에 따른 단기간 물량 부족을 우려한 중도매인이 선제적으로 물량을 확보하면서 발생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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