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感/‘세계평화축전’ 총감독 강준혁씨
오~感/‘세계평화축전’ 총감독 강준혁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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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경기문화계는...“지구촌 함께 나누는 평화축제”
“‘평화’란 메시지는 경기도뿐 아니라 전 세계가 공유하며 함께 나누는 것입니다”
‘2005경기방문의해’를 맞아 올해 경기도 역점 사업중 하나인 세계평화축전(8.1~9.11·이하 평축)을 이끌고 있는 강준혁 총감독(59·성공회대 문화대학원장).
이미 춘천인형극제와 안동국제탈춤축제, 전주소리축제 등 굵직한 축제를 기획한 국내 1세대 문화기획자다. 해외에서도 강 감독의 역량은 유감없이 발휘됐다. 1990년 LA 예술축제를 비롯 1995 유로아시아예술제, 1998년 아비뇽페스티벌 한국주간 등을 맡았다.
남북 분단의 상징인 파주시 임진각 일원에서 펼쳐질 세계평화축전의 주요 아이템들은 강 감독이 풀어냈다.
“축제는 소수의 인원이 만들지만 참여자 모두가 즐기고 자긍심을 갖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강 감독이 주창하는 ‘즐기는 축제’는 말 그대로 ‘자긍심’이다. 일회성 행사로 전락하기 일쑤인 지역축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축제를 만든다는 것이 이번 축전의 또하나 목표.
강 감독은 “평축은 경기도 파주시에서 열리지만 행사 자체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평화’와 ‘상생’의 개념에서 전 세계인이 함께 호흡하는데 중점을 두었다”며 “축제를 만드는 주체는 물론 참여자 모두가 자긍심을 갖고 즐길 수 있는 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축 행사장은 파주시 임진각 관광지 주차장 인근에 3만평 규모로 조성된다. 이곳엔 향후 평화생태체험의 장이 될 청소년수련원이 조성되며, 각종 테마로 꾸며질 ‘평화공원’(가칭)이 들어선다.
이번 평축은 IT첨단 기법을 접목, 국내는 물론 전 세계인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구상했다.
먼저 ‘생명촛불파빌리온’이 눈길을 끈다.
유니세프와 함께 추진하는 촛불파빌리온은 길이 80여m의 대형 설치물로 인터넷을 통해 세계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평화 메시지를 담을 수 있으며, 접수 후 로봇팔이 직접 점화시키는 프로그램.
강 감독이 지난 2000년 북한의 일명 ‘꽃제비’로 불리는 버려진 아이들을 돕기 위해 ‘우리 모두의 아이들’이란 주제로 구상했던 것으로 수익금은 세계 곳곳에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위해 유니세프에 기탁한다.
강 감독은 “최근 노르웨이 오슬로 평화연구소 슈타인 테네슨 소장과 만난 자리에서 촛불파빌리온에 대해 인상 깊었다는 소감을 들었다”며 “북한 유니세프 평양사무소 대표를 맡고 있는 베트남계 프랑스 인사도 평축기간 동안 촛불파빌리온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흙쌓기 작업이 한창인 ‘음악의 언덕’에서는 종교분쟁이 끊이지 않는 이스라엘과 아랍 연합 연주자들이 모여 ‘세계평화앙상블’을 펼치고, 다양한 세계문화를 동시에 체험하는 ‘지구카페 안녕’과 ‘평화기원 돌무지’, ‘평화의 벽 꾸미기’ 등이 운영된다.
강 감독은 연간 200만명이 임진각을 방문하는 것을 감안해 평축이 끝난 후에도 운영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현재 기구를 축소해 가칭 세계평화사업지원단을 만들어 음악의 언덕과 촛불파빌리온, 평화기원 돌무지, 지구카페 안녕 등을 상설 운영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고 말했다.
또 “광복 60주년을 맞아 중앙정부가 8월 14일 내지 15일께 광복절 행사를 공동주최하자는 제의를 해 와 현재 협의중”이라고 덧붙였다.
/이형복기자 bok@kgib.co.kr
사진/전형민기자 hmjeo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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