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서 또 돼지열병… 사육두수 ‘반토막’
파주서 또 돼지열병… 사육두수 ‘반토막’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곳 추가, 48시간 이동중지 ‘비상’
道, 소규모 농가 매입관리 검토

아프리카돼지열병(이하 ASF)이 2일 파주에서만 추가로 2건이 발생, 방역 당국이 초비상이 걸렸다.

파주의 경우 지난달 17일 국내 첫 ASF 확진 판정을 받은 지역으로 이날 발생한 2건까지 총 4건이 발생, 파주 지역 돼지 절반가량이 살처분 됐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무허가 돼지사육 농가를 통ㆍ반ㆍ리 단위로 ‘전수조사’하고, 소규모 농가에 대한 매입관리를 검토하는 등 ASF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지시했다.

2일 경기도와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농식품부는 이날 하루 동안 파주시 적성면과 파평면에서 ASF가 총 2건 확진됐으며, 파주 문산읍에서도 의심 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파주는 국내에서 ASF가 처음 발병한 지역으로 지난달 17일 연다산동과 24일 적성면 이후 한동안 추가 발병이 없다가 이날 파평면과 적성면에서 2건이 연이어 확진됐다. 이로써 지난달 17일 ASF의 국내 상륙 후 총 11건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파평면 확진 판정이 난 이날 오전 3시 30분부터 경기·인천·강원 지역을 대상으로 48시간 돼지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내렸다.

이 같은 여파로 파주 지역에서 사육되는 돼지는 반 토막이 났다. 파평면 발생 농가에서 돼지 2천400여 마리를 기르고 있고, 반경 3㎞ 내에 9개 농장에서 1만2천123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적성면에서는 발생 농가의 사육 돼지가 18마리에 불과하지만 반경 3㎞ 내에는 2개 농장에서 2천585마리를 키우고 있다. 두 지역의 살처분 대상 돼지를 합치면 13개 농장 1만 7천127마리나 된다.

파주에서는 전날까지 ASF로 19개 농장의 돼지 4만416마리가 살처분됐다. ASF 발병 전 파주 지역에서는 91개 농장이 총 11만317마리의 돼지를 사육했는데, 이번 ASF로 전체의 52.2%인 5만 7천543마리의 돼지가 살처분된다.

한편 이재명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북부청사 ASF방역대책본부에서 열린 ‘ASF 방역 시ㆍ군부단체장 영상회의’에서 “축사를 갖추지 않고 소규모로 돼지를 기르는 경우 제대로 된 방역이 이뤄질 수 없다”며 “문서로 확인된 공식 축산농가 외에 개별적으로 무허가로 돼지를 기르는 곳을 다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통·반·리 단위로 책임자를 지정해 마을이든 골짜기든 한 곳도 빠짐없이 돼지를 사육하는 곳을 확인해 달라”면서 “북부지역 300두 미만 농가부터 수매하는 방안을 시작하자. 도 예산을 지원하는 것을 검토할 테니 시군에서도 적극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창학ㆍ최현호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연예 24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