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중요무형문화재 평택농악보존회 조한숙 회장 “전통은 단순한 과거 아닌 현재의 삶이죠”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평택농악보존회 조한숙 회장 “전통은 단순한 과거 아닌 현재의 삶이죠”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평택농악 판제 이끄는 3대 상쇠
우리 삶 속 현재적 의미 찾으며
구성원들 화합·전통 계승 앞장
▲ 조한숙1

전통(傳統)은 마땅히 존중되어야 한다. 그러나 그것이 현재의 삶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하는, 박제된 것이라면 사정이 달라진다.

사단법인 평택농악보존회 조한숙 회장(58). 그녀는 문화유산의 전통을 계승ㆍ발전시키는 것은 물론 현재의 사람들에게 그것이 삶과 분리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을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그녀가 회장인 ‘평택농악’은 국내ㆍ외로 만만치 않은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제11-2호,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지정 등. 이러한 무형문화유산인 평택농악의 예술적 가치를 보존하는 데는 엄청난 중압감이 따를 수밖에 없다.

조 회장이 평택농악에 처음 발을 들여놓은 것은 1995년. 작고한 인간문화재 이돌천 명인과 현 인간문화재 김용래 선생의 권유에 따른 것이다. 2009년에는 평택농악 상쇠 전수교육조교로 지정을 받았다. 특히 이돌천 명인의 직계 제자로 자라고 최은창 명인에서 완성된 상쇠로 1대 최은창 명인, 2대 이성호 전수교육조교의 뒤를 이어 현재 평택농악의 판제를 이끄는 3대 상쇠로 주목받고 있다.

조 회장은 전수교육조교로서 기예(技藝)를 보유한, 실기에만 능한 것이 아니다. ‘웃다리(천안ㆍ평택) 풍물고사소리 분석연구’(2011년)로 석사, ‘평택농악의 연희학적 연구’(2013년)로 박사학위를 받는 등 국악학 박사로 학문적 이론에도 밝은 명실공히 평택농악 전문가다.

조 회장이 강조하는 것은 전통으로서 평택농악의 현재적 의미 찾기와 구성원의 화합이다. 조 회장은 “우리 것은 무조건 다 좋다는 식으로는 전통으로서 평택농악이 올바로 계승될 수 없다”면서 “부단히 그것의 현재적 의미를 부여하고 우리 삶에 닿아 있음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평택=최해영ㆍ박명호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연예 24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