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바다 뒤덮은 해양쓰레기 11년간 9만t 건졌다
인천 바다 뒤덮은 해양쓰레기 11년간 9만t 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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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처리비용만 무려 892억7천만원 달해
국비 6억 들여 서해5도에 집하장 설치
보건환경硏, 미세플라스틱 오염 파악 나서

인천시가 지난 11년간 거둬들인 해양쓰레기가 약 9만t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바다를 오염시키는 미세플라스틱과 관련한 연구에서는 먼 바다 보다 가까운 바다의 문제가 더 심각한 것으로 나오고 있다.

7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08~2018년 부유 쓰레기 2천894t, 바다쓰레기 2만1천819t, 바다 밑에 가라앉아 쌓인 쓰레기 3천284t, 해안쓰레기 5만9천692t 등 모두 8만7천689t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시가 이들 해양쓰레기를 거둬들여 처리하는 데 들어간 비용만 무려 892억7천만원에 달한다.

시는 이들 해양쓰레기 중 일부가 한강을 타고 내려오는 서울·경기도의 쓰레기를 비롯해 북한·중국 등 다른 국가에서 나오는 쓰레기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2000년 초반부터 환경부·서울시·경기도와 한 ‘인천 앞바다 쓰레기 처리사업 비용분담에 관한 협약’을 해 해양쓰레기 처리 비용을 일부 받고 있다.

시는 지난 2018년에만 해양쓰레기 처리에 73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해양환경정화선 ‘시크린(SeaClean)호’를 통해 해양쓰레기 12t을 거둬들이는 등 인천 앞바다 50㏊를 정화하고, 관리 사각지대인 유·무인도에 대해 21t의 해양쓰레기를 집중적으로 수거했다. 시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시크린호가 지난 10년간 거둬들인 해양쓰레기는 579t이다.

이 밖에도 시는 해양오염도 파악을 위해서는 인천 바다를 34개 정점으로 나눈 이후 15회에 걸쳐 기간별 조사를 했고, 시민이 함께하는 쓰레기 사업 추진을 위해 유·무인도 모니터링과 굴업도 해양쓰레기 수거 캠페인 등을 했다. 이를 통해 거둬들인 해양쓰레기는 부유 쓰레기 40t, 바다쓰레기 617t, 해안쓰레기 3천933t 등 모두 4천590t에 달한다.

시는 해양쓰레기 문제가 심각하자 ‘시민을 위한 깨끗한 해양환경 조성’을 목표로 육상에서 나오는 쓰레기 집중 수거, 해양환경정화선의 효율적 운영, 생활밀착형 쓰레기 수거 강화, 인천 앞바다 해양쓰레기 수거 협력 등 4대 전략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시는 이미 보건환경연구원을 통해 최근 환경문제로 떠오른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오염 특성연구에 들어간 상태다. 현재 보건환경연구원은 60~70%의 자료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에서는 먼 바다와 비교해 가까운 바다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많이 나오고, 폴리에틸렌(57%)·폴리프로필렌(21%)·폴리에스테르(9%) 등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르면 12월 말께 모든 자료를 분석한 보고서를 내놓을 예정으로,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인천 바다의 오염실태를 정확히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최근 추가경정예산에서 환경부로부터 지원받은 국비 6억원을 들여 서해5도에 해양쓰레기 집하장 2곳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양쓰레기를 원천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관계기관 및 시민사회단체와 연계한 캠페인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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