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 위 대형 분양광고판… 송도는 지금 ‘불법홍보 전쟁터’
트럭 위 대형 분양광고판… 송도는 지금 ‘불법홍보 전쟁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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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센트럴로 도로변 차지 상가 광고
주민들 “보기에도 아찔 단속사각 우려”
분양 현수막 우후죽순… 도시미관 저해
연수구 단속 진땀… 숨바꼭질 악순환
6일 정오께 송도국제도시 해돋이 공원 인근 센트럴대로 임시 주차공간에 불법 옥외 광고 차량이 주차상태로 ‘송도 카사레스’를 광고하고 있다.
6일 정오께 송도국제도시 해돋이 공원 인근 센트럴대로 임시 주차공간에 불법 옥외 광고 차량이 주차상태로 ‘송도 카사레스’를 광고하고 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가 최근 대규모 아파트·상가 분양을 앞두고 불법 옥외(모빌) 광고 차량과 현수막 광고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옥외 광고 차량은 대로에 3~4시간 이상 주차를 하고 있어, 다른 차량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지난 6일 인천 송도 해돋이 공원 인근 센트럴로 대로.

대형 트럭에 부착한 ‘송도 카사레스’ 상가 홍보 광고판이 날개를 펼친듯 10m이상 높이에서 광고를 하고 있다.

광고판 크기만 세로 3~4m에 가로 15m다.

송도동 10-7에 분양을 앞두고 있는 ‘카사레스’는 인근에 건립 중인 ‘신세계몰’까지 자신들의 광고에 활용했다.

주말을 맞아 공원에 온 차들은 임시 주차공간을 차지한 불법 옥외 광고 차량의 위협에 차량을 돌려야 했다.

또 송도국제교를 지나 센트럴 대로로 진입하는 우회전 차량도 갑작스레 시야에 나타난 거대 광고 차량 때문에 급정거를 하기 일쑤였다.

이 옥외 광고 차량은 ‘인천시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 산업진흥 등에 관한 조례’에 따라 불법 광고에 해당한다.

조례에 따라 옥외광고 표시 허가증을 시로부터 발부 받아야 하지만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앞서 연수구는 지난 7·9월에도 6·8공구 아파트 분양에 대한 불법 옥외 광고 차량들을 적발했고 이행강제금 조치를 내렸다.

이들 차량은 컨벤시아교~송도, 아트센터교~송도로 들어오는 대로와 빈 터에서 불법 광고를 했다.

송도 주민 이민영씨(41)는 “미관상 좋지도 않지만 광고판이 떨어지지나 않을까 위태로워 보인다”며 “주차나 안전 문제를 고려해 철저한 단속을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송도 카사레스 관계자는 “용인과 천안 등에서 옥외 광고 차량 활용은 불법이 아니었다”며 “연수구에 관련 내용을 문의해, 불법이면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분양을 알리는 현수막 등 광고물들도 송도 곳곳에 걸려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연수구는 49곳에 합법적으로 현수막을 게시할 수 있게 하고 있지만 불법 게시물이 난립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센트럴파크 공원과 아파트 단지, 상권이 형성된 곳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면 어김없이 불법 광고물들이 나타나는 실정이다.

연수구는 2020년까지 송도에 많은 양의 아파트 단지 부양이 예정돼 있어 불법 광고물들이 급증하는 추세다.

구 관계자는 “2020년까지는 불법 옥외 광고 차량·현수막 광고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적발할 때마다 이행강제금·과태료 등을 부과하고 있지만 행정력에 한계가 있는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주재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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