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무역갈등 넘은 ‘30년 우정’… 의정부-시바타市 “교류는 계속된다”
한일 무역갈등 넘은 ‘30년 우정’… 의정부-시바타市 “교류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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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시바타市 대표단, ‘우호 30주년’ 행사위해 의정부 방문
체육친선행사 취소 등 반일감정 확산 속 신뢰 확인 ‘눈길’
의정부시와 일본 니가타현 시바타 시는 1981년부터 양 도시를 차례로 오가며 육상‚ 유도‚ 탁구‚ 축구‚ 검도‚ 야구 등 체육교류를 펼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유도대회 모습.
의정부시와 일본 니가타현 시바타 시는 1981년부터 양 도시를 차례로 오가며 육상‚ 유도‚ 탁구‚ 축구‚ 검도‚ 야구 등 체육교류를 펼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유도대회 모습.

국내 지자체의 상당수가 일본과 무역갈등으로 각종 교류행사를 전면 취소하거나 유보한 가운데 의정부시 우호도시인 일본 니가타현 시바타 시 대표단이 양시간 교류 30주년 행사를 위해 의정부시를 찾아 눈길을 끌고 있다.

시모쓰마 이사무 부시장과 히키 히로마사 의장 등 시바타 시 대표단 17명은 10일 입국해 의정부시 아일랜드 캐슬에서 열릴 우호교류 30주년 기념만찬에 참석했다.

이들은 이튿날 11일에는 서계 박세당 고택에서 의정부시민들과 함께 다도행사도 갖는다. 의정부시가 일본과 무역갈등으로 지난 7월 27일부터 30일까지 일본 시바타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체육친선 교류행사를 취소한 것과는 비교된다.

특히 최근 의정부시의회가 일본여행, 상품 불매운동에 동참을 선언하고 나서는 등 의정부지역에서도 지역정치권은 물론 시민 사이에도 ’NO 아베,’움직임이 확산하는 가운데 시바다 시 대표단이 의정부를 찾아 깊은 인상을 주고 있다.

의정부시와 시바타 시는 지난 1979년 국회 한일의원연맹에서 한일 두 나라의 위도상 같은 도시의 체육교류 제의에따라 80년 체육교류협정을 맺고 89년 우호도시교류 협정을 맺으면서 본격적으로 교류를 해오고 있다. 체육교류협정 이듬해인 1981년 의정부시에서 첫 대회를 시작으로 지난해 38회까지 양 도시를 차례로 오가며 육상, 유도, 탁구, 축구, 검도, 야구 등 3~ 5개 종목에 걸쳐 체육교류가 지속되고 있다.

2001년, 2008년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독도)문제,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 2015년 메르스확산 등 양국 간 역사갈등 , 질병확산 문제 등으로 일시 중단되는 고비도 있었다.

양도시는 또 상공인들로 우호협회를 만들어 상호방문하는 등 민간교류도 해오고 있다

의정부시 한일 우호협회 한 회원은 " 양국은 정치적, 역사적 갈등 속에서도 오랜 문화, 역사적 교류를 해왔다. 지자체, 민간차원의 문화체육 등 각종 교류가 양국 갈등을 해결하는 단초가 될 수 도 있다”면서 “의정부시민의 한 사람으로 시바타 시 대표단의 의정부시 방문을 환영하고 다도를 함께 즐기며 한국문화를 이해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시 한 관계자는 “한일관계가 원만하게 풀려 내년에는 취소된 체육교류도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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