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재, 8차 사건 진술 유의미한 부분 있어”
“이춘재, 8차 사건 진술 유의미한 부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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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신빙성 검증·수사 과오 여부 ‘투트랙’ 수사… “당시 증거 일부 국과수 분석 의뢰”

이미 범인이 잡혀 20년 옥살이까지 마친 화성연쇄살인 ‘8차 사건’마저 자신의 소행이라고 밝힌 이춘재씨(56)의 자백으로 진범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경찰이 이씨의 8차 사건 관련 진술에서 유의미한 내용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10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8차 사건과 관련한 이씨의 자백 진술 안에 유의미한 부분이 있다”고 언급했다.

현재 8차 사건과 관련한 수사방향은 크게 2가지로 진행 중이다.

첫 번째는 이씨의 자백에 대한 신빙성을 검증하기 위한 수사이며, 두 번째는 이씨의 자백이 진실일 경우 당시 수사 과오 여부에 대한 조사이다.

경찰은 다양한 심문기법을 활용, 범인만이 알 수 있는 내용을 진술로 이끌어내기 위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 현재 남아있는 8차 사건 당시 증거물인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클로버 종류의 토끼풀과 다른 지역에서 발생하기는 했으나 이 사건과 유사한 수법의 미제절도사건에서 용의자 흔적이 남은 것으로 추정되는 창호지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분석을 의뢰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자백대로 이씨가 범인일 경우를 대비해 당시 수사 과오 여부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당시 수사관들 중 일부를 만나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들은 국과수 감정결과를 믿고 윤씨를 불러 조사를 진행해 자백을 받았으며, 고문 등 가혹행위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또 경찰이 8차 사건 당시 수많은 용의자 체모를 채취했으나, 이 중 윤씨의 체모만 방사성동위원소 분석을 의뢰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국과수로부터 사건 현장 체모의 혈액형(B형)과 형태학적 소견에 대해 회신을 받아 윤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판단, 이 같이 결정했다.

이후 사건 현장의 체모와 윤씨의 체모를 동일인의 것으로 볼 수 있다는 방사성동위원소 분석 결과를 토대로 윤씨를 검거, 하루 만에 자백을 받아냈다.

이씨(O형)의 경우에는 두 차례의 체모 채취가 이뤄졌으나, 1차 감정 결과 ‘혈액형은 B형, 형태적 소견 상이함’, 2차 감정 결과 ‘혈액형 O형 반응’이라는 답변을 받아 방사성동위원소 분석 대상에서 제외했다.

한편 윤씨는 현재 “당시 고문당해 허위자백했다”며 억울함을 주장하고 있으며 이 사건에 대한 재심을 청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양휘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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