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브레인시티 일반산단, 부실시공 우려
평택브레인시티 일반산단, 부실시공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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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수도관 부식·누수 발생 높은 ‘주철관’ 설계
평택도시公 “설계상 반영… 시공 앞서 市와 협의”
부실시공이 우려되는 ‘평택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의 부식된 닥타일 주철관.
부실시공이 우려되는 ‘평택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의 부식된 닥타일 주철관.

경기도 내 최대 규모로 주거와 첨단산업시설이 포함된 ‘평택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조성이 기공식과 함께 착공(본보 5월 21일자 1면)에 들어간 가운데 지구 내 수도관 일부가 부식(녹물)과 누수 발생이 높은 심각한 문제가 있는 주철관으로 설계돼 부실시공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0일 브레인시티 사업 1단계 시행사인 평택도시공사에 따르면 도시공사는 지난 2월 15일에 개최된 평택시 기술자문위원회에서 브레인시티에 대한 설계 자문을 받았다.

브레인시티 설계는 자문위원회에서 제기된 10여 가지가 넘는 문제점 지적에 대해 수정ㆍ보완을 거쳐 3월 26일자로 통과, 확정됐다.

자문위원회를 통과한 브레인시티 설계에는 지구 내 음용수 공급을 위한 총 8천700m(1ㆍ2단계 합계)에 달하는 수도관의 종류가 포함돼 있다. 수도관을 재질 등에 따른 종류별로 보면 ▲내충격 수도관 4천700m ▲닥타일 주철관 2천500m▲폴리에틸렌 피복 강관 1천500m다.

문제는 닥타일 주철관이다. 업계와 평택시는 닥타일 주철관의 경우 내ㆍ외압에 강한 장점이 있지만 현장 가공이 어려운데다 충격에 약해 균열하기 쉽고, 특히 부식에 따른 녹물과 누수가 발생하는 심각한 문제점이 있어 사용하지 않는 것이 대세라고 지적하고 있다.

수도관 전문가 A씨(58)씨는 “닥타일 주철관은 내면 도장재가 탈락하면서 부식이 발생하고 슬러지가 쌓여 녹물 발생을 비롯해 심각한 오염을 초래해 오래전부터 사용하지 않는 것이 대세”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 역시 “닥타일 주철관은 부식이 쉽고 누수가 커다란 문제여서 지금은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다”면서 “닥타일 주철관은 관리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평택도시공사 관계자는 “지금은 설계상 반영된 것일 뿐”이라면서 “수도관 시설은 시에 기부채납 하는 것으로 실제로 이를 관리하는 업무는 시가 하는 만큼 시공에 앞서 시와 수도관 종류에 대해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평택=최해영ㆍ박명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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