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상대 빈곤율 19.2%…도내 최고지역은 '연천군'
경기도 상대 빈곤율 19.2%…도내 최고지역은 '연천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복지재단 '실태보고서'…6만6천903가구 '수급 사각'
▲ 경기도 시군별 빈곤율. 경기복지재단 제공


지난해 경기지역 상대 빈곤율이 19.1%를 기록,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상대 빈곤율이란 중위소득의 50% 미만인 계층이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로, 도내 시ㆍ군 가운데 상대빈곤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연천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복지재단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도 빈곤 실태 보고서’를 13일 공개했다.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경기도 상대 빈곤율은 19.1%로 전국 평균(15.0%)보다 높은 수준이다. 상대 빈곤율은 소득이 중위소득의 50% 미만인 계층이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다. 상대 빈곤율이 높을수록 보통의 생활수준을 누리지 못하는 인원이 많음을 가리킨다.

가구 유형별로는 노인(47.7%), 장애인(47.2%), 1인 가구(48.5%)의 빈곤율이 심각했다. 노인가구(65세 이상 노인이 1명 이상 함께 거주) 중 빈곤율이 가장 높은 유형은 노인 혼자 사는 홀몸노인 가구(74.9%)다. 특히 의왕시(85.5%), 안산시(84.4%), 연천군(83.0%). 포천시(82.8%), 화성시(81.1%) 등은 홀몸노인 가구의 상대 빈곤율이 80%를 넘어섰다.

시ㆍ군별 전반적인 상대 빈곤율을 보면 연천군(43.7%)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가평군(40.9%), 안성시(34.7%), 여주시(33.7%), 양평군(31.0%) 등 주로 농촌 지역의 상대 빈곤율이 30%를 넘어섰다. 반면 오산시(13.5%), 성남시(15.6%), 시흥시(17.8%), 군포시(17.2%), 안양시(15.2%) 등 도시지역은 비교적 낮았다.

또 소득이 최저생계비에 미치지 못하지만 국가에서 수급 혜택도 받지 못하는 도내 가구는 6만6천903가구로 조사됐으며 이중 4만8천67가구는 노인가구였다.

진석범 경기복지재단 대표이사는 “빈곤은 소득과 직결되므로 정부의 사회안전망에 포함돼 안정적으로 소득을 확보할 수 있도록 복지대상자 선정기준 개선과 대상자 확대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해야 한다”며 “수혜 대상자 선정 때 적용하는 기본재산액 공제기준이 경기도의 높은 땅값을 고려해 합리적으로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도내 31개 시ㆍ군의 기본재산액 공제기준을 특별ㆍ광역시 수준으로 조정할 경우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 대상자로 9만여 명과 기초연금 대상자로 2만 2천여 명이 각각 추가 편입되고, 3만 4천여 명의 기초연금 급여액이 올라갈 것으로 예측됐다.

여승구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연예 24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