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홀로코스트 회의,국제적 비난 잇따라
이란 홀로코스트 회의,국제적 비난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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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열린 홀로코스트(유대인 대량 학살) 회의가 국제적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고 AP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이란은 11일부터 이틀간 회의를 개최하면서 회의 목적이 홀로코스트에 대한 학자들의 자유로운 의견 교환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회의가 나치의 대규모 유대인 학살을 부정하고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방향으로 흐르면서 국제적 반발을 사고 있다. 회의에는 미국 백인우월단체 ‘KKK’의 대표를 지낸 역사학자 데이비드 듀크와 홀로코스트를 부인해 5차례나 유죄 판결을 받은 프랑스 역사학자 로베르 포리송 등 홀로코스트에 대한 ‘수정주의적’ 역사관을 가진 학자들이 대거 초청돼 애초부터 취지의 순수성을 의심받아 왔다.

백악관은 이번 회의에 대해 “문명 세계 전체에 대한 모욕”이라고 밝혔으며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도 “종파주의의 상징적 현상이며 다른 종교에 대한 증오를 나타낸 것”이라고 비난했다. 로마 교황청도 성명을 내고 “홀로코스트는 인류의 비극으로 홀로코스트가 발생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홀로코스트 당사자였던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도 “독일은 이같은 시각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이에 대처하기 위한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홀로코스트를 날조된 신화라고 주장하며 이스라엘에 대립각을 세워온 마흐무드 아흐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이 12일 회의에서 “소련이 역사에서 사라진 것처럼 시오니스트 정부도 곧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해 국제적 비난 여론은 더욱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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