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상수도시설 20곳 ‘우라늄’ 초과 검출
여주시 상수도시설 20곳 ‘우라늄’ 초과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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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동면은 기준치 5배 이상… 긴급 지방상수도로 교체
장기간 복용시 신장질환 위험… 市 “개선안 마련할 것”

여주시 점동면과 가남ㆍ북내면 등 20여 개 마을 지하수 사용 상수도에서 자연방사성 물질인 우라늄과 라듐 등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점동면 한 마을 지하수는 기준치의 5배 넘는 우라늄(175.3㎍/L)이 검출돼 긴급 지방상수도로 교체했고, 또 가남면과 북내면 등 5개 마을에서는 라듐이 검출돼 정수기 5대를 긴급 투입했다.

15일 여주시에 따르면 환경부는 최근 전국 지하수를 사용하는 마을 상수도시설(소규모수도시설)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결과 76곳의 상수도 시설에서 자연방사성 물질인 우라늄이 검출됐다.여주시의 경우 20곳에서 우라늄 등이 초과 검출됐다.

우라늄은 지난 1월부터 먹는 물 수질 기준에 포함돼 기준치인 3030㎍/L을 넘지 않아야 한다. 기준치 이상의 우라늄을 장기간 복용하면 화학적 독성에 의한 신장 질환을 일으키는데 어린이, 노약자에 더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주시 점동면 한 마을은 기준치보다 5배가 넘는 고농도 우라늄이 검출됐다. 해당 마을 사람들은 수십 년간 해당 물을 식수로 사용해온 것으로 전해졌다.해당 시설은 지자체에서 관리감독 하는 마을상수도로서 우라늄 검출 결과를 주민들에게 공지해야 하나 시는 현장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는 소규모 수도시설 가운데 마을상수도는 지자체에서 설치·관리·운영 하고 소규모급수시설은 지자체 조례에 따라 마을 주민들이 설치·관리·운영하도록 되어 있어 환경부의 역할에도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다.

시 관계자는 “소규모수도시설 관리에 한계가 있다”며“전체적으로 마을 상수도를 폐지하고 지방상수도를 공급하는 등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에 설치된 소규모수도시설 1만 5천 개소로 급수 인원은 122만 명에 달한다.여주=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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