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내 매점운영도 대기업이 가져가
마사회 내 매점운영도 대기업이 가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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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가 사회적 취약계층 배려 정책을 포기하고 GS, CU 등 대기업 프랜차이즈에 매점 운영을 몰아 준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이 한국마사회로부터 제출받은 마사회 매점 계약 현황을 분석한 결과, 마사회는 사업장 내 편의점 임대, 운영을 소외계층의 경제적 자립 지원과 마사회의 공익적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국가 유공자, 장애인단체 등 사회적 취약계층 대상으로 추첨해 저렴한 임대료로 120여 개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중 72개 대기업 프랜차이즈 편의점이 마사회의 매점 운영을 장악했다.

마사회는 지난 2015년 매점 운영계획을 변경해 기존 개별 임대 및 편의점 프랜차이즈 가맹방식을 편의점 프랜차이즈업체 일괄 위탁방식으로 전환했다.

그러면서 2015년에는 경쟁입찰을 통해 GS가 매점 운영 사업자로 선정됐고 총 20개의 GS 편의점이 들어서게 됐다. 또 2016년에는 CU가 선정돼 7개소가 추가됐으며, 올해 현재 72개 대기업 프랜차이즈 편의점이 매점 운영을 장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2015년 이전에는 매점 운영주체의 사회적 약자 배려 비율이 87%에 달했으나 매점 운영 계획을 변경하면서 점차 감소해 올해는 겨우 30%대를 유지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편의점 위탁으로 변경하자, 매출액도 크게 늘었다.

지난 2015년 20개 편의점의 총 매출액은 6천328만 원에 불과했으나, 이듬해인 2016년에는 매출액이 11배나 증가해 7억 3천 53만 원을 증가했고, 지난 9월 현재까지 15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 5년간 대기업 프랜차이즈가 올린 매출액은 총 43억 8천900만 원이며, 이중 마사회는 프랜차이즈 위탁 수수료(3%~12%)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현권 의원은 “ 마사회가 매점 운영계획을 변경하면서 공익적 기능이 상실됐다”면서 “마사회가 사회적 취약계층 배려를 포기하고 프랜차이즈 편의점을 통해 수수료 수익사업을 한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과천=김형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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