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궁촌천 오수 유출, 인근 상인들 불편
용인 궁촌천 오수 유출, 인근 상인들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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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수개월째 더러운 물, 상수원 연결돼… 대책 시급” 호소
▲ 용인시 처인구 삼가동 일원에 흐르는 소하천인 궁촌천에서 오수가 흘러나오고 있다.

수도권 상수원인 팔당호와 연결된 용인시의 한 소하천에서 오수(汚水)가 흘러나와 인근 상인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해당 하천은 수질보전특별대책지역 2권역으로 상수원인 팔당호로 흘러들어가는 최상류층이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0일 용인시에 따르면 처인구 삼가동 일원에 흐르는 ‘궁촌천’은 약 1.5㎞ 길이의 소하천으로 서울과 수도권의 상수원인 팔당호로 흘러들어가는 최상류층이다. 이 하천은 수질보전특별대책지역 2권역으로 지정, 오수 배출시 오염도 20ppm을 넘지 못하게 돼 있다.

하지만 이 소하천에 수개월째 생활오수로 보이는 불투명한 물이 흐르면서 인근 상인들이 불만을 토로함과 동시에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이곳에서 한 가게를 운영하는 A씨는 “일주일에 2~3번꼴로 목욕탕 물 같은 것들이 흘러서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며 “여름철에는 벌레가 꼬일 정도로 물이 더러워진다”고 말했다. 이어 “옛날에는 가재가 살 정도로 깨끗한 물이 흘렀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상인 B씨도 “더러운 물이 흐른지 이미 몇개월이 지났다”면서 “지금은 더러운 오수가 퇴적층이 되어가는 것만 같은데 관리당국에서는 손을 놓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19일에도 해당 하천에 불투명한 물이 흘러나와 물 길목 곳곳에 고이는 등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또 깨끗한 물이 흐를 때와는 달리 비누거품 같은 부유물이 떠 있어 상수원으로 흘러가는 최상류층 하천이라는 것이 믿기 힘들었다.

이와 관련 용인시 관계자는 “오수가 흘러나오는 원인이 불분명해 어디서 흘러나오는 물인지부터 먼저 확인을 해야할 것 같다”면서도 “확실히 오수라고 판단되면 채수(採水)를 실시, 나온 결과를 바탕으로 오폐수 배출 업체 등에 행정처분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용인=강한수ㆍ김승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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