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구월농산물도매시장 부지 매각 박차
인천시, 구월농산물도매시장 부지 매각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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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롯데와 매각 협약 실천 수순
지구단위계획 도시계획시설 폐지
개발계획 미정… 시간 벌기 필요
당분간 ‘특별계획구역’ 지정 방침

인천시가 구월농산물도매시장 부지 매각과 관련한 행정절차에 속도를 낸다. 시는 해당 부지의 지구단위계획상 도시계획시설 폐지와 함께 다시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묶어둘 예정이다.

22일 시에 따르면 구월농산물도매시장 부지 매각을 위해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해당 부지에 대한 지구단위계획상 도시계획시설(시장)을 폐지하려는 것이다. 앞서 시와 롯데는 매매계약 협약을 통해 오는 2020년 2월 28일까지 해당 부지에 대한 도시계획시설을 폐지하기로 했다.

시가 도시계획시설을 폐지하면 해당 부지는 상업용지로 돌아간다. 이는 새로운 계획이 세워지지 않는 이상 해당 부지에 대한 개발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뜻한다. 해당 부지는 인근 터미널 부지와 함께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묶여 있기 때문이다. 지구단위계획구역은 대상지역을 체계적·계획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도시관리계획으로 결정·고시한 구역을 말한다.

그러나 시가 도시계획시설을 폐지하더라도 개발을 위해 새로 대체할 계획 등은 아직 없다. 자칫 해당 부지 일대가 용지의 성격만 있을 뿐, 용도가 없는 ‘속이 빈 강정’으로 전락할 수 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는 도시계획시설 폐지 이후 해당 부지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특별계획구역은 지구단위계획구역 안에서 계획의 수립과 추진에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충분한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을 때 별도의 개발안을 만들어 지구단위계획으로 수용·결정하는 구역이다.

결국 시가 해당 부지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하는 것은 롯데가 개발계획을 낼 때까지 시간을 벌겠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지구단위계획 변경 추진은 기존 롯데와 한 협약에 따라 도시계획시설 폐지 절차를 우선 밟는 것”이라며 “동시에 해당 부지를 상업용지로 내버려둘 수 없기에 특별계획구역 지정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롯데가 소유권 등기 이전과 착공을 같이 하려면 10월 중에는 개발계획을 내야 관련 행정절차에 따라 계획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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