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국민의 관심과 실천으로 ‘테러에서 안전한 대한민국’
[기고] 국민의 관심과 실천으로 ‘테러에서 안전한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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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흥행한 영화 ‘엑시트’는 약 940만 국민이 관람한 대표적인 재난영화이다.

‘엑시트’에서 발생한 재난은 극중 한 인물이 회사에 앙심을 품고 고의로 유독가스를 유출시켜 불특정 다수에게 피해를 입힌 일종의 테러이다. 주인공이 유독가스 테러에 대응하며 탈출하는 과정이 주된 스토리다. 조정석과 임윤아의 열연 외에도 이들이 산악 동아리 출신인 점을 살려 체력과 각종 스킬로 탈출에 임하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묻지마 테러와 이에 따른 등장인물들의 아비규환, 구조헬기의 출동과 이를 타려는 사람들과 남은 사람들, 재난 속에 버려진 인물들 등 실제로 있을 법한 일들을 그려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다.

이 같은 사례는 해외 영화에서도 ‘007 시리즈’, ‘더 록’, ‘레지던트 이블’ 등을 통해 조금은 현실적으로, 조금은 SF스럽게 연출해 내 그 심각성을 잘 알린 바 있다. 007시리즈는 여섯 번째 작품은 ‘여왕 폐하 대작전’에서 화장품을 통해 오메가 바이러스를 퍼뜨리려 했고, 더 록에서는 전장에서의 생화학전 테러를, 레지던트 이블에서는 좀비 바이러스 등으로 그 형태는 다르지만 묻지마 테러와 생화학 테러의 공포감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더욱이 미국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투수 크리스티 매튜슨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화학전에서의 후유증으로 평생을 질환에 시달리다 타계해 그 위험성을 널리 알린 바 있다.

영화평론가들은 ‘엑시트’를 유독가스 테러라는 신선하고 독특한 소재를 이용하여 재난 상황을 ‘웃프게’ 풀어낸 영화로 평가하고 있다. 다른 시각으로는 이와 유사한 테러가 현실에서도 일어날 수 있으며, 안전 불감증이 만연한 우리나라 사회를 꼬집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안전 불감증은 비단 테러뿐만 아니라 일상에서의 안전 문제와도 관련 있어 우리가 지양해야 할 요소 중 하나라 여겨진다.

경찰청은 갈수록 다양해지는 테러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테러 취약시설(국가중요시설 및 다중이용시설)을 주기적으로 지도점검하고, 테러 예방 훈련 및 교육을 실시해 테러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일반 시민들도 스스로의 안전을 위해 테러에 대한 진지한 관심이 필요하다.

‘엑시트’의 한 장면에서는 흰 연기(유독가스)가 퍼지고 있음에도 일반 시민들은 아무렇지 않게 그저 특별한 상황으로 인식하고 그 연기를 배경으로 휴대폰 촬영을 하다가 가스에 중독되어 쓰러지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안전불감증의 심각성을 내비친다. 영화 속 시민들이 평소에 조금이라도 테러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테러가 발생했을 때의 행동요령을 알고 있었다면 이러한 위험한 행동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스스로의 안전을 위해 테러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대테러센터 홈페이지(www.ncte.go.kr)에 게시된 테러 대비 행동요령을 익히는 등 시민들의 의식 전환과 테러 대비 행동요령 숙지도 중요하다. 또한, 일상생활 중 테러 의심 상황이 있을 시 즉시 112로 신고하여 테러에 대한 초동조치가 신속히 이루어지도록 협조하면 테러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을 경찰과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방석배 화성동탄경찰서 경비작전계 경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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