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마을 수험생들, 수능 준비 ‘여유만만’
섬 마을 수험생들, 수능 준비 ‘여유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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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청소년수련관서 숙식·공부
수능일 날씨 걱정 ‘모텔 생활’ 끝
입시생들에 간식거리 선물 ‘응원’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3일 앞둔 11일 오후 인천 남동구 장수동 인천시청소년수련관에서 도서지역 수험생들이 청소년수련관 동아리 소속 어린이들이 손수 만든 빼빼로와 간식거리를 받고 기뻐하고 있다. 조주현기자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3일 앞둔 11일 오후 인천 남동구 장수동 인천시청소년수련관에서 도서지역 수험생들이 청소년수련관 동아리 소속 어린이들이 손수 만든 빼빼로와 간식거리를 받고 기뻐하고 있다. 조주현기자

“선배들은 배가 뜨지 않을까봐 마음도 졸이고 했다는데, 저희는 너무 편하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3일 앞둔 11일 오전, 인천 남동구 인천시청소년수련관에서 만난 수험생들 표정이 밝다.

긴장감 속에서도 학생들의 걱정이 줄어든 건 인천시교육청이 인천시, 옹진군, 청소년수련관과 함께 마련한 도서지역 수험생을 위한 편의지원 덕분이다.

시교육청 등은 8월 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지난 8일부터 청소년수련관에서 백령고, 연평고, 대청고, 덕적고, 서도고, 인천영흥고 등 학생들에게 숙식을 제공하고 있다.

시험 당일 기상상황을 걱정해 미리 뭍으로 나온 후 모텔이나 호텔에서 숙식하던 불편이 사라진 셈이다.

김하늘 백령고 교사(29)는 “도서지역에 많은 관심과 배려를 해줘 교사와 학생, 학부모 모두 감사하고 있다”며 “특히 전에는 숙소를 잡아도 식사가 문제였는데, 도서관과 이어진 생활관에 식사까지 해결할 수 있어 좋다”고 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전체 도서지역 응시생 87명 중 43명이 청소년수련관을 이용한다.

이들에 대한 지원은 시험 당일 수험장 이동과 15일 섬에 들어가는 교통편까지다.

수험생들이 머무는 만큼 청소년수련관은 8명이 정원인 방에 절반 수준인 3~4명만 묵도록 했고, 이 기간 다른 숙박객은 들어오지 못하게 했다.

11일에는 수험생들에게 직접 만든 빼빼로와 간식거리를 만들어 선물하기도 했다.

서은종 청소년수련관 청소년사업팀장은 “수험생들이 예민한 만큼 최대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배려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올해 인천지역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응시인원 총2만7천726명으로, 49개교 1천24개 교실에서 치러진다.

인천시는 시내버스 집중 배차, 시험장 주변 차량 통제, 관공서 출근시간 조정 등 전방위적인 지원책을 펼칠 예정이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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