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공직사회 지적한 시의원 SNS지적 공무원 비난…의정활동 위축 지적 등 논란
김포시 공직사회 지적한 시의원 SNS지적 공무원 비난…의정활동 위축 지적 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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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의원이 최근 SNS에 올린 공직자의 경각심을 주는 글을 놓고 시 공무원들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서 자칫 의정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의회 박우식 의원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표준협회 행정서비스 꼴찌, 농경지 폐기물 무단투기 공무원 연루 의혹 등 부끄러운 뉴스들이 계속되네요. 김포시 공직사회에 대한 시민 불만이 하늘을 찌르는 듯합니다”는 글을 올렸다.

박 의원은 이어 “(이는) 일부 공직자들의 일탈행위로 대다수 묵묵히 일하는 공직자들까지 욕을 먹는 상황입니다. 시장님은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세워주시기 바랍니다”라며 한 중앙언론사가 보도한 ‘농경지 폐기물 무단 투기 돕고 외제차 구입…’ 제하의 기사 링크도 함께 올렸다.

박 의원의 이 같은 페이스북 글이 김포시청 내부통신망인 ‘새올’ 게시판에 알려지자 박 의원에 대한 비난의 댓글이 쏟아졌다.

아울러 김포시청 공무원노조가 지난 15일 오후 박 의원을 찾아가 공식적인 사과를 요청한데 이어 지난 18일 ‘박우식 의원은 공직자와 시민에게 즉각 공개 사과하라!’는 성명서까지 발표했다.

성명서에서 노조는 “박우식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농경지 폐기물 무단투기’와 관련해 마치 우리시 공직자가 업체와 금품수수에 연루된 것처럼 의혹을 제기하며 관련자를 엄중 문책하여야 한다는 글을 게시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시 공직자들과 노조의 주장에 대해 지역사회 정치권과 시민들의 우려의 목소리들이 커지고 있다. 더욱이 시민들은 이 같은 공직자들의 행동에 대해 “김포시가 환경오염지역으로 전락한 이유가 공무원들 때문인데 이를 지적한 시의원을 몰아부치는 것은 방귀뀐 놈이 성대는 꼴”이라며 싸늘한 반응이다.

지역 정치권의 한 인사는 “시정의 잘못을 지적한 시의원에게 공무원들이 집단으로 공격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행위”라며 “의원들의 정당한 의정활동을 크게 위축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대훈 김포정치개혁시민연대 운영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김포시청공무원노조가 자신의 역할과 능력에 어울리지 않게 존재의 욕심을 부리다가는 결국 우스운 꼴과 결과만 가져올 것이다. 경거망동하지 마시고 시민의 행복을 위한 일이 어떤 자세여야 하는지 조용히 성찰하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시의회의 A의원은 “오늘 오전 시의원 전체회의를 열어 공무원들과 노조의 행위는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위축시키는 행위라는데 의견일치를 보고 공개사과는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공직자들의 행동은 조만간 있을 행감을 앞두고 위축시키려는 어떤 의도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포=양형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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