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경기도 수출이 지난해 대비 23.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부품과 컴퓨터 제품 판매 부진 등으로 직격탄을 맞았다는 분석이다.
경인지방통계청은 1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3분기 수도권 지역경제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수출은 총 516억 9천900만 달러를 기록, 지난해 동분기대비 18.9% 감소했다. 음료와 자동차 및 트레일러 등에서 호조를 보였으나, 전자부품과 컴퓨터, 영상음향통신, 석유정제 등에서 부진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특히 수출동향을 보면 경기도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서울과 인천이 각각 13.2%, 10.2%씩 감소한 가운데 경기도는 23.8%가 감소했다. 전자부품과 컴퓨터, 영상음향통신 등의 분야에서 감소폭이 크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수도권 수입은 총 799억 5천100만 달러를 기록, 지난해보다 3.3% 감소했다. 가죽, 가방ㆍ신발, 기계장비 등의 수입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1.4% 감소했으며, 서울과 인천이 각각 1.5%, 14.4%씩 줄었다. 또 수도권 취업자 수를 보면 사업ㆍ개인ㆍ공공서비스 및 기타 등의 고용 호조로 전년동분기대비 1.8% 증가했다. 경기도가 2.4%로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서울이 1.4%, 인천이 0.4% 증가했다.
수도권 실업자 수는 15~59세의 실업자 수가 줄어 전년동분기대비 11.1% 감소했다. 경기도와 서울은 각각 18.4%, 7.5%씩 감소했으나 인천은 전 연령대에서 실업자 수가 늘면서 오히려 2.7% 늘었다.
이밖에 수도권 인구동향을 보면 전출인구보다 전입인구가 많아 1만 9천620명 순유입됐다. 순유입은 경기도가 4만 973명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은 1만 9천953명이, 인천은 1천400명이 순유출, 전출인구가 전입인구보다 많았다. 김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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