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현역 30% 컷오프… 인천정가 칼바람
한국당, 현역 30% 컷오프… 인천정가 칼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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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 이상 물갈이 ‘쇄신 칼날’
안상수·홍일표·윤상현·이학재
3선 4명 중 2명은 공천 배제

자유한국당 총선기획단이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총선)에서 현역의원 중 3분의 1 이상을 컷오프(공천 배제)하는 방안을 확정하면서 인천지역 정가에도 칼바람이 불 전망이다.

박맹우 기획단 사무총장은 “현역의원의 절반 이상을 교체하는 개혁 공천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출마 의사가 있는 현역의원 중 3분의 1을 쳐내고, 불출마 의사를 밝힌 의원과 비례대표를 포함해 절반 이상을 새 인물로 공천하겠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인천에서도 한국당 소속 현역의원을 대상으로 한 공천 컷오프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 소속 현역의원은 안상수(중동강화옹진)·홍일표(미추홀구갑)·윤상현(미추홀구을)·이학재(서구갑) 의원 등 3선 중진의원 4명과 초선인 민경욱(연수구을)·정유섭(부평구갑) 의원까지 모두 6명이다.

이번 총선기획단의 계획을 반영하면 숫자상으로 이들 중 최소한 2명에 대한 컷오프는 불가피하다. 또 의정 활동을 오래한 다선 의원의 감점으로 초선 의원이 유리하다는 점을 반영하면, 3선 의원 4명 중 2명 이상은 컷오프의 칼날을 빗겨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들 3선 의원 4명 모두 약점이 있다. 먼저 안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하자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해당 행위를 한 전력이 있다.

홍 의원은 의원실 사무국장을 지인 회사 직원으로 허위 등록하는 등 불법 정치자금 2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1심에서 벌금 1천만원을 선고받고 항소심을 하고 있다. 오는 12월께 나올 항소심 결과에 따라 컷오프 대상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윤 의원도 지난 20대 총선을 앞두고 막말로 물의를 빚다가 결국 안 의원처럼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고, 이 의원도 탈당해 바른미래당으로 갔다가 복당한데 따른 ‘철새 정치인’이미지 탓 등으로 아직 당내에서 지지율이 높지 않은 상태다.

이 때문에 인천은 컷오프 대상이 2명에서 그치지 않고 더 많아질 가능성까지 점쳐진다.

다만, 초선인 민 의원과 정 의원은 당무감사 결과와 지지율 등의 성적표가 어느 정도만 유지해도 공천을 확보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다.

한국당의 한 관계자는 “중앙의 개혁 공천 바람이 인천에도 세게 불어닥칠 것”이라며 “인천은 다선 의원 모두 탈당 등의 문제가 있어, 자칫 모두 컷오프 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현역 의원들의 반발로 현역 의원을 컷오프하지 않는 대신, 의원평가의 하위 20% 의원에게는 최대 20%의 경선 감점을 주기로 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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