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익 수원 하이유외과 원장의 여성공감] 원인 모를 유방염증, 육아종성 소엽 유선염
[엄태익 수원 하이유외과 원장의 여성공감] 원인 모를 유방염증, 육아종성 소엽 유선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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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 수유를 하지 않는데, 어느 날 갑자기 유방에 염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세균 감염도 아니고, 특별한 원인이 없이 그냥 유방에 염증이 생기는 것입니다. 이것을 특발성 육아종성 유방염이라고 하는데, 유방의 유선 층에 소엽이라는 곳에서 발생해서 육아종성 소엽 유선염이라고도 합니다.

증상을 보면 어느 날 갑자기 유방 한 군데가 서서히 아프더니, 며칠 지나면서 통증이 점점 심해지고, 단단해지고, 붓고, 피부가 빨개지고, 후끈거리는 열감이 있을 수 있습니다. 어떤 경우는 처음부터 양측 유방이 다 붓고, 아프더니 시간이 지나면서 한 곳으로 멍울이 몰리는 일도 있습니다. 어떤 분은 붓고, 단단한 멍울이 유방 여러 곳에서 동시에 발생하는 때도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유방 안에 고름이 피부로 터져 나와서 흐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있으면 불안해하면서 병원을 찾게 되는데, 병원에서는 조직검사를 통해 병이 무엇인지 진단하게 됩니다.

유방 외과를 방문하시면 원인이 있는 유방염은 원인을 교정해 주지만, 육아종성 유방염은 원인을 정확히 알기가 어렵습니다. 아직 원인으로 여러 가설이 있는데 내 몸의 면역계가 나 자신을 공격해서 생기는 자가면역으로 염증이 유발된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주로 30대에 임신했던 여성에서 발병 빈도가 높아, 모유에 있는 단백질이 자가면역을 유발하는 것이 아닌가 하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간혹 임신한 적이 없는 20대에서도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치료는 면역력을 억제하는 스테로이드를 사용하게 되는데, 스테로이드에 듣지 않는 경우는 강한 면역억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고름이 생긴 경우는 피부에 절개 창을 넣어 고름을 배농할 수도 있습니다. 스테로이드를 복용하면 대부분 염증이 가라앉는데, 장기간 복용 시 몸이 붓고, 식욕이 증가하여 몸무게가 늘고, 피부가 약해지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부작용을 최소화 하고자 먹는 약 대신에, 직접 염증 부위에 주사를 넣는 방법도 효과가 매우 좋습니다. 피부 근처 유방염은 바르는 약으로 호전되기도 합니다. 자가 면역을 자극할 수 있는 인스턴트 음식을 피하는 것도 좋습니다. 육아종성 유방염은 호전되었다가도 악화하기도 하는 것을 반복할 수 있습니다. 육아종성 유방염이 암으로 변하는 일은 없으니 걱정하지 마시고, 나에게 맞는 치료방법을 전문의와 상담하여 치료받으시기 바랍니다.

엄태익 수원 하이유외과 원장(갑상선·유방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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