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시민구단 인천유나이티드 신한은행 매각 추진…매년 100억원대 운영비 부담에 기업구단화 추진
인천시, 시민구단 인천유나이티드 신한은행 매각 추진…매년 100억원대 운영비 부담에 기업구단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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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시민구단인 인천유나아티드를 신한금융그룹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해마다 약 100억원에 육박하는 운영비 지원 부담에 시가 기업구단화를 추진하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28일 박규웅 시 건강체육국장은 “(신한금융그룹과) 2020년부터 3년간 추가로 예산을 지원하는 것은 협의를 했고, 인수도 했으면 좋겠다고 구두로 제안했다”고 말했다.

만약 신한금융그룹이 인천유나이티드를 인수한다면 최근 하나금융그룹이 대전시티즌을 인수하는 것과 유사한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그룹과 하나금융그룹은 각각 인천시와 대전시의 시금고 은행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번 시의 제안도 신한금융그룹이 시 금고 은행이라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시의 인천유나이티드 인수 제안은 막대한 운영비 지원이 이유다. 인천유나이티드는 해마다 170~180억원의 운영비가 들어간다. 이중 시가 70억원을 운영비로 지원하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25억원을 후원하는 등 해마다 100억원을 후원하고 있다. 심지어 인천축구전용경기장도 무상으로 받아 쓰고 있다.

특히 시는 신한금융그룹을 제외하고도 자본력이 있는 2~3개 지역 기업에 인천유나이티드 인수 제안을 한 상황이다.

인천유나이티드가 기업구단으로 바뀌면 재정적으로 탄탄해지는 장점이 있다. 현재 인천유나이티드는 좋은 선수를 육성해도 타 구단에 팔고서 그 돈으로 또다른 선수를 영입해야 하는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다. 이로인해 성적도 해마다 1부리그 잔류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하지만 실제 신한금융그룹이 인천유나이티드를 인수할지는 미지수다. 아직 실무진 차원의 논의만 있는 상황이며, 박남춘 시장과 진옥동 신한금융그룹장과의 논의까지는 이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시민구단이 기업구단으로 바뀌는 만큼, 수많은 시민주주들을 설득해야 하는 문제도 있다. 당초 시민구단이기에 시민들이 십시일반 주식을 사 모았기 때문에, 구단 설립 취지와 맞지 않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시의회에 올린 2020년 70억원의 운영비 지원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다만 (인천유나이티드 인수에 대해)아직 신한금융그룹이 검토하겠다고 답변한 것은 없다”고 했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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