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10년전 LPG 충전소 배치 계획 ‘고집’
의정부시, 10년전 LPG 충전소 배치 계획 ‘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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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국도 대체우회道 확장 등 도로 신설·교통환경 크게 바뀌어
충전소 없어… 운전자들 불편
▲ 의정부지역에는 동일로주변을 비롯해 모두 9곳의 LPG충전소가 있다.

의정부시가 최근 10년 사이 도시여건과 교통환경이 크게 달라져 LPG 충전소 부지를 변경하거나 신설 등 재검토 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데도 10여 년 전에 고시한 LPG (자동차용 액화석유가스) 충전소 배치계획을 고집하고 있다.

2일 의정부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08년 12월29일자로 LPG 충전소 배치노선, 정수, 신청자격, 선정기준 등 배치기준을 정한 개발제한구역 내 자동차용 액화석유가스충전소 배치계획을 고시했다.

이 기준에 따르면 의정부시 개발제한구역에 설치할 수 있는 LPG 충전소 정수는 호원동서 가능 3동까지 도로구간인 서울-송추 등 모두 8개 노선에 동일 방향으로 총 7개다.

5㎞ 이상 떨어져야하며 부지는 3천300㎡ 이내다. 사업 대상자로 선정되면 1년 이내 건축허가, 토지형질변경허가를 받아야 하고 허가 뒤 1년 이내 착공하지 않는 경우 취소된다.

시는 고시 뒤 2009년 1월14일부터 20일까지 신청을 받아 모두 5곳(명)을 신규로 허가했다.

이에 따라 2008년 12월 배치계획고시 전인 지난 1982년 도심에 허가된 의정부 3동과 가능동 2개를 비롯해 1999년 1곳, 2001년 2곳 등 5곳을 포함해 모두 10곳이 허가됐다. 이후 2009년 3곳, 2015년 1곳, 2016년 포천 구리 간 고속도로 의정부 휴게소에 1곳이 설치됐다. 현재 모두 9곳이 영업 중이고 한 곳은 문을 닫았다.

배치계획 고시 11년째인 현재 의정부지역은 도시환경과 교통여건이 크게 달라졌다. 인구 10만 신도시 규모인 민락 2, 고산지구개발이 완료단계고 서부우회도로와 연결되는 서울외곽순환 고속도로 호원IC신설, 3번 국도 대체우회도로 확장 신설, 동부간선도로 의정부구간 확장, 우회도로 신설, 포천~구리 민자고속도로 신설됐다.

2008년 배치계획에 따라 설치된 LPG 충전소의 영업환경도 변했다. 일부는 수지타산이 안 맞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면 도로 신설 등 교통환경이 바뀐 일부 지역은 충전소가 없어 LPG 차량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2년 전에도 의정부시청 홈페이지에 장암동 동부간선도로 신설 도로 부근에 LPG충전소 설치를 요구한 한 시민은 “변화한 교통여건에 맞춰 배치계획변경을 검토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의정부시 관계자는 “배치계획고시 뒤 많은 교통환경변화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배치계획 변경은 개발제한구역의 보전, 관리와 상충되는 만큼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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