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칼럼] 인공지능 수학교사가 할 수 없는 감성교육
[학생 칼럼] 인공지능 수학교사가 할 수 없는 감성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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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며 사회의 많은 부분이 변화하고 있다. 많은 부분 중에서도 가장 큰 변화를 겪고 있는 분야는 아마 교육이 아닐까 싶다.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인공지능(AI)은 교육계도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인공지능 교사’라고 하면 아직은 먼 이야기처럼 보이겠지만 현재 인공지능 교사는 교육계의 여러 부분에 적용되고 있다. ‘에이미(Amy)’는 학생들이 수학을 마음껏 공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인공지능 수학교사다. 그는 학생들이 문제를 풀 때 그들의 문제 풀이 전 과정을 살펴본 후 풀이 과정의 오류를 정확히 짚어내고, 학생들 개개인의 취약 부분에 관한 피드백을 제공한다고 한다.

수학 외 다른 과목에서도 인공지능 교사는 활발히 활약 중이다. 국내 스타트업 뤼이드(Riiid!)에서 출시한 인공지능 영어 튜터 ‘산타’는 학생이 문제를 풀 때 그 패턴과 경향성을 분석한다.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학생이 어떤 문제를 어떤 오답을 골라 틀릴지를 예측할 수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학생의 취약 부분과 관련된 피드백 문제를 제공한다. 이렇게 인공지능이 교육계에 활발히 진출·활동하고 있어 기존의 교사들이 인공지능으로 대체되는 것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인공지능이 가져올 교육의 변화는 교사의 인공지능으로서의 대체가 아닌, 교사의 역할 변화이다. 에이미를 개발한 오스노바(Osnova)사의 CEO 라파엘 놀든은 “AI와 인간은 공생관계에 있으며 인공지능의 광범위한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개별화되고 최적화된 교육기법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채점이나 보고서와 같은 시간이 걸리는 일들을 처리하는 동안 교사들은 공감, 동기부여 등과 같은 ‘인간이 더 잘할 수 있는’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의 교사들은 학생들을 교육할 때 지식을 암기 및 이해시키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사용했으며, 과도한 행정영역 업무 등으로 학생들의 인성 영역의 학습에는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못했다. 이제 교육자들은 지식의 주입과 행정 업무 등은 인공지능 교사에게 맡기고, 오로지 ‘인간만’ 할 수 있는 영역인 공감, 창조, 동기부여 등의 ‘감성’적 측면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 학생들과 함께 배운 것을 새롭게 적용, 분석, 평가하며 궁극적으로 새로운 것을 창조할 수 있도록 하는 목표에 집중해야 한다. 4차 산업혁명. 인간 이성의 결정체인 이 시대에서 우리는 교육을 통해 인간만의 감성을 찾아가야 할 것이다.

시흥 능곡고 1 박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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