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 내연녀 폭행 의혹 성남시의원, 사직
[2보] 내연녀 폭행 의혹 성남시의원, 사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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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ㆍ감금 등 혐의로 내연녀로부터 고소당한 성남시의회 A 의원(자)이 의원직에서 물러났다.

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협의회는 5일 A 의원이 탈당하고 의원직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이날 제249회 정례회 본회의를 열고 A 의원에 대한 사직의 건을 처리했다. 재적 의원 35명 중 출석 의원 20명이 이에 찬성했다.

협의회는 “사실 관계와 법적 처리 결과를 떠나 매우 불미스러운 일에 당혹감을 감출 수 없다”며 “이런 일에 연루된 것만으로도 의원으로서 지켜야 할 품위와 의무를 상실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를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재적 의원 35명 중 20명, 즉 민주당만이 참여했기 때문이다. 안광환 한국당 부대표는 “이날 오후 3시 30분 예정된 본회의에 2분 늦게 참석하자 본회의 문을 잠갔다”며 “한국당은 윤리위원회를 통한 진상조사를 거쳐 오는 18일 본회의에서 사직의 건을 처리하자 제안했으나 무시당한 것”이라고 불만을 토했다.

이에 대해 박호근 민주당 대표는 “한국당 의원들이 늦었기 때문에 박문석 의장이 절차대로 안건을 처리했다”고 해명했다.

사건이 커지자 지역 사회와 정치권이 들끓고 있다. 성남평화연대는 “선출직의 공천 기준을 엄격히 해 재발 방지 대책을 강구하라”고 요구했다. 시의회 자유한국당 의원협의회도 “민주당은 이 사건을 자체 조사하고 그 내용을 공개하라”며 “여성단체를 비롯한 수많은 시민단체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A 의원은 지난 2016년 5월 교제를 시작한 내연녀에게 폭행과 감금, 협박 등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내연녀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가무는 “A 의원은 남편에게 불륜 사실을 알리겠다는 협박으로 여성을 꼼짝할 수 없게 만들었고 아이들의 핸드폰 번호까지 알아내 연락하기까지 했다”며 “폭행과 협박으로 여성의 삶을 무참히 짓밟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내연녀 측은 A 의원을 폭행 및 감금 등의 혐의로 지난 4일 경찰에 고소했다.

성남=문민석ㆍ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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