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이틀 연속 경기도 습격…11일 하늘 더 탁하다
미세먼지 이틀 연속 경기도 습격…11일 하늘 더 탁하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 고농도 미세먼지 계속 유입
인천공항 항공기 결항·지연 불편
수도권지역 ‘비상저감조치’ 발령
고농도 미세먼지가 몰려오면서 수도권지역에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10일 오전 차량 2부제 및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수도권 운행 제한조치가 시행되고 있다. 정부는 이날 비상저감조치를 11일까지 연장 시행한다고 밝혔다. 김시범기자
고농도 미세먼지가 몰려오면서 수도권지역에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10일 오전 차량 2부제 및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수도권 운행 제한조치가 시행되고 있다. 정부는 이날 비상저감조치를 11일까지 연장 시행한다고 밝혔다. 김시범기자

경기도 하늘이 이틀 연속 ‘잿빛 초미세먼지’로 뒤덮였다.

10일 하루종일 초미세먼지 습격이 이어지면서 경기도를 포함한 수도권 지역은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다. 미세먼지에 짙은 안개까지 더해져 인천국제공항에선 항공기 수백 편이 결항되거나 지연돼 불편이 이어졌다. 비상저감조치는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50㎍/㎥를 넘고 다음 날도 50㎍/㎥ 초과가 예상될 때 발령된다.

이날 오전 도내 곳곳에는 미세먼지 마스크를 쓰고 출근하고 있는 직장인들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성남시 분당으로 출근하는 한 직장인은 “집을 나서자 하늘이 미세먼지로 뿌옇게 뒤덮인 것을 보고 다시 들어가 마스크를 챙겨 나왔다”고 말했다.

같은 날 수원 광교호수공원은 하늘과 호수가 분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온통 회색이었다. 평소보다 산책하는 사람들이 확 줄어든 한산한 모습이었다. 가시거리도 짧아 건물들의 형체가 흐릿하게 보일 정도였다.

비상저감조치에 따라 공공기관은 차량 2부제를 시행하면서 곳곳에선 주차 대란이 벌어졌다. 이날은 짝수날이어서 차량번호 끝자리가 홀수인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들 차량 운행이 제한됐다.

아울러 미세먼지에 짙은 안개까지 더해지면서 인천국제공항에 ‘저시정 2단계’가 발령, 항공기 수백 편이 결항되거나 지연돼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인천공항에서 이ㆍ착륙이 예정된 항공기 22편이 무더기로 결항됐고, 196편이 지연됐다.

11일 오전에는 하늘이 더 탁해질 것으로 보인다. 남서풍과 서풍을 타고 중국에서 고농도 미세먼지가 계속 유입되고 있어서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중국의 고농도 미세먼지가 계속 유입돼 대기 질이 11일 오전에는 더 나빠질 수 있다”며 “11일 늦은 오후나 돼야 차갑고 깨끗한 북서풍이 불어 미세먼지 농도가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해령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연예 24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