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연애' 빅데이터로 그린 21세기의 연애
'빅데이터 연애' 빅데이터로 그린 21세기의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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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스테이지2020 빅데이터 연애'. 방송 캡처
'드라마스테이지2020 빅데이터 연애'. 방송 캡처

"…AI시대잖아요. 사랑하는 방식이 변하는 것도 받아들여야죠"

지난 25일 방송된 tvN '드라마 스테이지 2020 -빅데이터 연애'(극본 정희선 연출 주상규, 이하 '빅데이터 연애')는 과학 발전에 따른 가깝고도 달콤한 미래를 그렸다. 이용자의 GPS와 검색기록, 심장 박동 등 다양한 개인정보들이 스마트폰·PC 등으로 모이고 있다. 데이터를 바탕으로 상대방과 코드가 맞는지 수치화한다.

작중 등장하는 '빅데이터 연애'는 검색 이력으로 모은 파트너를 매칭하는 프로그램이다. 개발자인 김서준(송재림)은 "나와 똑같은 검색을 하며 살아온 사람이 파트너가 되니 가식을 보일 필요가 없다"고 설명한다.

취향과 성향이 맞는 사람과의 만남이 무조건 연애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빅데이터 연애'에는 반품 시스템을 통해 15분 내 인연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반품 처리를 할 수 있다.

이날 방송에서 김서준은 매칭 오류로 자신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안빛나(정소민)와 만나게 된다. 자신의 앱에 대한 신용을 위해 그는 가짜 연애를 시작한다. 그러나 만남이 지속되면서 김서준은 안빛나에 대한 마음이 진심으로 바뀐다.

이후 안빛나가 가짜 연애를 했던 것을 알게 된다. 이에 김서준은 심장 박동을 연계한 시스템 업데이트를 선보이고, 안빛나에게 "사랑은 케미로 하는 거죠. 데이터는 도울 뿐이고"라면서 끝을 맺는다.

이처럼 드라마 '빅데이터 연애'는 결과적으로 21세기 전후로 연애의 본질은 달라지지 않은 점을 보여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빅데이터 연애'는 흥미롭다. 취향이 같아 대화 소재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첫 만남이지만 서로 잘 알기 때문에 만남에 있어도 편리하다. 단, 그만큼 '빅데이터 연애'에는 설렘이 없다.

장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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