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백십자사 사태, 진흙탕 싸움 점입가경
부천 백십자사 사태, 진흙탕 싸움 점입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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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십자사 정상화 촉구 공동대책위원회' 출범

부천시 소재 비영리 사회복지법인 백십자사가 시설후원금 횡령과 직원들에 대한 부당한 갑질 등 각종 탈ㆍ불법이 자행되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본보 8일자 7면) 부천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백십자사 정상화 촉구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가 구성됐다.

이에 백십자사 대표이사가 입장문을 내고 동생의 촉탁의 인건비와 법인 전입금 및 후원금 횡령ㆍ배임 등 그동안의 각종 비위와 불법을 폭로하며 동생과 전임 이사가 공권력을 이용하여 또다시 이사회를 장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반격, 형제의 난이 갈수록 진흙탕 싸움으로 치닫고 있다.

경기도사회복지사협회를 비롯해 경기복지시민연대, 부천시민연합, 부천YMCA, 부천YWCA,부천시사회복지협의회 등 20개 단체는 지난 8일 ‘백십자사 정상화 촉구 공동대책위원회’ 출범시키고 공동대책위원장으로 부천희망재단 정인조 이사장을 선출했다고 14일 밝혔다.

공대위는 “백십자사는 비영리 사회복지법인으로 투명성과 공익성 담보가 요구됨에도 위법한 위법한 회계운영, 시설 후원금 횡령, 시설과 직원에 대한 갑질과 부당 인사처분, 종교와 후원 강요 등 비정상적 운영으로 사회적 약자를 위한 설립자의 숭고한 설립정신마저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대위는 백십자사의 정상화를 위해 경기도는 백십자사 임원진 전원 즉시 해임과 임시이사 파견, 백십자사에 대한 특별감사 실시와 행정처분 이행상황 공개, 백십자사 대표이사의 해임명령 이행과 모든 임원진 자신 사퇴를 요구했다. 현 대표이사는 경기도로부터 해임 및 직무집행정지 명령을 받았으나 해임무효소송을 제기, 현재 이사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이에 백십자사 A대표이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동생인 B 전 원장의 사문서 위조 등 각종 불법, 비위행위들을 폭로하며 이사회 승인을 거쳐 현 백십자사 이사장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A대표이사는 동생의 각종 비위와 불법을 조목 조목 공개했다. 아울러 백십자사의 보다 나은 발전을 위해 현재 진행 중인 이사진들의 단계적 교체 및 사회복지법인의 열악한 운영실태의 근복적인 개선을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동생인 B 전 원장은 “고소고발된 각종 불법과 비위는 전부 무혐의 받았고 오히려 형인 대표이사가 법인 후원금 수억여원을 소송비로 전용해 횡령하는 등 불법을 저질러왔다”고 반박했다.

이어 “형이 이사장직을 내려놓은 것은 해결방안이 아니고 현재 이사들을 해임시키고 이사진을 지역사회가 추천하는 관선이사로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부천=오세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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