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편의시설 정보 제공 앱 서비스 한 달도 안 돼 ‘오작동’
장애인 편의시설 정보 제공 앱 서비스 한 달도 안 돼 ‘오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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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물 조회 안되고 위치 인식 못해… 道 “안정화 작업 착수

경기도 내 장애인 편의시설 2곳 중 1곳이 관리 부실ㆍ고의 파손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지적(본보 2018년 11월15일자 1면)과 관련, 경기도가 1년여 만에 편의시설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지만 한 달도 채 안 돼 작동하지 않으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14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해 하반기 6억5천여만 원(도비 30%ㆍ시군비 70%)을 들여 ‘(장애인 편의시설) DB 구축 및 스마트폰 어플 개발 사업’을 진행했다. 이는 도내 ▲음식점 ▲숙박업소 ▲판매시설 ▲병원ㆍ약국 ▲체육시설 ▲관광시설 ▲문화시설 ▲공공기관 ▲금융기관 등 공중이용시설 7천437개소에 대한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현황을 DB화하고 해당 정보를 스마트 애플리케이션 ‘경기도 편의시설 안내’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도는 남부권 28명, 북부권 12명 등 총 40명의 조사 요원을 채용해 현장 조사를 실시, 지난해 12월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마치고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달 중순부터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경기도 편의시설 안내’ 애플리케이션은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이나 승강기, 화장실 등 편의시설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서비스를 시작한 지 약 한 달 만에 시설물 조회가 안 되고, 위치 정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등 하자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테면 지역에 상관없이 ‘장애인 편의시설물’을 종합 조회했을 때 휴대전화가 멈추거나 애플리케이션이 종료되고, 수원시와 가장 가까운 편의시설이 용인시 처인구에 있다고 알려주는 식이다. 또 고양시 내 시설물 정보는 ‘0건’으로 조회된다.

도내 한 장애인단체 관계자는 “전국 최초로 편의시설 정보를 구축했다는 데 깊은 의미가 있지만 현재까진 이용이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시스템 정비를 통해 실질적으로 이동권 등을 보장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도는 이 같은 시스템 오류를 인지하고 안정화 작업에 착수한 상황이다.

도 관계자는 “아직 도내 장애인 편의시설 DB가 완전히 구축되지 않았고 애플리케이션 시행 초기라 미흡함이 발생, 빠르게 수정 작업에 나서고 있다”며 “1~2개월간 시스템 오류 수정 및 보완을 마무리해 장애인 편의시설 관리 체계를 탄탄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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