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경기학연구센터 '경기백성실록-일하고 생산하고 노래하다' 발간
경기문화재단 경기학연구센터 '경기백성실록-일하고 생산하고 노래하다'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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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백성들은 삶의 고단함을 이겨내며 나름의 세상살이를 펼쳤다. 지배층의 통치행위에 반응하고 지배전략에 대응하며 자신들만의 인생을 살아간 경기지역 백성의 사연이 담긴 책이 발간됐다. 경기문화재단 경기학연구센터는 ‘경기 그레이트 북스’ 17번째 책으로 『경기백성실록 ? 일하고 생산하고 노래하다』를 최근 발간했다.

500년 조선이라는 한 시대에 경기지역에 살며 생산하고 노래하고 고통받았던 농부와 목자, 어부, 수공업 장인, 상인, 노비, 광대 등의 일과 삶에 대한 보고서다.

경기 백성은 다른 지역 백성과 마찬가지로 지배층의 통치 행위에 대해 순응과 체념, 굴종과 영합, 반항과 저항이라는 큰 틀 내에서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삶을 영위했다. 경기 백성의 일과 일상은 다른 지역 백성과 조금 달랐다. 왕도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 비교적 부담이 많은 진상과 요역, 전국 물자유통의 거점 등 수도를 둘러싼 경기지역만의 특성이 작용한 것이다. 책은 경기지역 백성 역시 조선시대의 피지배층인 전체 백성이라는 큰 틀을 유지하면서 경기지역에 살면서 겪어야 했던 경기 백성 특유 삶의 양식을 부각했다.

특히 책은 ‘조선사 전체의 흐름과 조선 팔도 전체와 관련된 경기도’라는 관점을 잃지 않으면서도 조선사 전개에서 경기도가 보인 역사적 특성을 포착해 이를 사건과 이야기를 중심으로 풀었다. 양반과 관료가 아니라, 이들 지배계층의 삶과 위신을 유지하려고 물질을 생산하던 일반 백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는 점도 이 책 특유의 가치이다. 이들 경기 백성은 지배계층의 통치 행위에 대해 크게 보아 순응과 체념, 굴종과 영합, 반항과 저항이라는 세 가지 유형을 보이며 생존을 도모했는데, 이 책은 그 과정에서 일어난 억압과 착취라는 조선사의 그늘진 부분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책은 경기도사이버도서관의 ‘경기도메모리’에서 원문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출간본은 3월부터 인터넷 서점에서 가능하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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