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확산…中 여행상품 줄줄이 취소… ‘사라진 설 특수’ 여행사 울상
우한 폐렴 확산…中 여행상품 줄줄이 취소… ‘사라진 설 특수’ 여행사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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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등 아시아 지역도 취소 문의

“설 연휴를 맞아 ‘여행 대목’을 기대했건만 우한 폐렴 탓에 여행 취소 전화만 쏟아지고 있습니다.”

중국 우한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우한 폐렴’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설 특수’를 기대했던 국내 여행사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22일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국내 우한 폐렴 유증상자는 총 16명으로 신고됐다. 이 가운데 1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서 격리돼 치료 중이다.

이처럼 국내에서도 우한 폐렴 확진자 및 의심자가 나오면서 설 연휴 동안 중국 등 해외여행을 계획했던 여행객들 사이에서 ‘우한 폐렴 공포증’이 들불처럼 확산하고 있다. 이에 설 특수를 기대하고 있던 여행사에 예약한 여행상품을 취소하겠다는 문의전화가 줄을 잇고 있다.

수원의 A 여행사 관계자는 “지난 월요일 한국으로 입국하려던 중국인 여성이 우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리 예약해놓은 중국여행을 취소하겠다는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며 “지난 20일에는 하루 만에 약 100명에 달하는 설 연휴 중국여행 예약자가 상품을 취소, 손해가 막심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B 여행사 관계자는 “대만과 일본, 태국 등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중국이 아닌 다른 아시아 국가에 대한 여행상품 취소 문의도 들어오고 있는 실정”이라며 “여름 휴가철과 함께 명절 연휴가 여행사 입장에서는 가장 큰 대목인데, 우한 폐렴이 확산되면서 설 특수는 전혀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내에서 300여 명에 달하는 감염자를 만들어낸 우한 폐렴은 현재 아시아지역(태국 2명ㆍ대만 1명ㆍ일본 1명 등)을 넘어 미국(1명)에서도 확진자가 나타나는 등 전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다. 더욱이 중국인 관광객들이 춘절(1월24일~1월30일)을 맞아 대거 해외로 나올 것으로 예상, 어느 국가에서 우한 폐렴이 발생할지 예측할 수 없어 앞으로도 여행 취소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우한 폐렴이 유행하고 있어 중국 등 해외를 방문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며 “국내 우한 폐렴 확산을 막기 위해 호흡기 증상자와의 접촉을 피하고 주기적인 손 씻기 등 적극적인 예방활동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채태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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