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새로운 도시경영 패러다임 신호탄 ‘시흥도시공사’
[기고] 새로운 도시경영 패러다임 신호탄 ‘시흥도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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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가 경기도 내 53만 대도시 반열에 들면서, 경자년 1월 2일 시흥도시공사의 정식 출범을 알리며 선진적 도시경영 패러다임으로의 첫 신호탄을 쏘았다. 시흥시는 수도권 남부의 시군구 가운데 비교적 늦게 지방공사를 설립했지만, 주변의 기대감과 성장가능성은 타 시군과 비교해 매우 높은 편이다. 지속적인 인구증가세에 있으며 평균연령 38세의 젊은 에너지는 시흥시의 성장잠재력을 더욱 팽창시키고도 남는다. 반면에, 시흥시는 도시공간 구조적으로 남북으로 분절되어 개발과 관리의 불균형이라는 취약점을 가지고 있고, LH 주도의 도시개발로 수익의 선순환구조로 되어 있지 못하다. 또한, 열악한 시 재정을 고려하면, 타 시도의 지방공사처럼 의욕만 앞선 용두사미가 될 수 있다. 이에 시흥도시공사는 단순히 개발사업 단위로 운영되는 근시안적 경영보다는 도시 경영적 관점에서 시흥시민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이는 도시종합서비스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

시흥도시공사의 도시경영 패러다임은 앞으로 시흥시의 새로운 위상 정립과 경쟁력 향상에 중심적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배곧신도시의 개발은 이미 시흥의 성장가능성을 검증한 사례이다. 대규모 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고, 대내외적으로 가시적 성과도 뚜렷하다. 배곧신도시의 성장 동력은 월곶역세권으로 이어지고 있어 새로운 성장 압력이 거세지고 있는 시점이다. 배곧신도시 개발을 통해 도시의 개발과 경영 노하우를 검증받았다면, 월곶역세권 개발은 주변 도시인 인천과 부천, 안산과의 경쟁력 우위를 가늠할 수 있는 이정표로서의 의미 있는 프로젝트가 될 것이다.

이에 시흥도시공사는 단기적으로 공격적인 도시 개발사업을 추진해야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공사의 재무건전성과 자주적 개발사업 수행능력을 강화해 지속 가능 경영을 확립해야 한다. 시흥도시공사가 지속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이러한 선순환 구조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도시 내 불균형으로 인해 소외된 사회적 약자와 낙후지역을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의 밑거름이 되도록 전력을 다해 한다.

시흥도시공사는 시설관리공단에서 전환된 조직으로 인재경영의 의식변화를 요구한다. 공단은 공익적 지출이 주요 업무이지만, 공사는 공익적 수익을 창출해야 한다. 따라서 사업의 다각화와 더불어 인적자원의 전문성 강화와 융복합 시대에 맞는 효율적 인재경영이 수반된다. 조직의 조속한 안정화와 전문성 강화를 위해 직원들의 자기역량 계발을 위한 인재양성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점진적으로 전문교육의 기회를 늘리고, 외부 전문가들과의 협력체계, 노사간의 소통창구 확대 등을 통해 조직의 체질개선과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시흥도시공사는 미래의 변화에 대응하는 창조적 경영을 추진해야 한다. 현재 대한민국은 4차 산업혁명의 물결에 직면해 있다. 최근 시흥시는 경기도 최초로 스마트 도시건설사업에 필요한 도시계획을 국토교통부로 최종 승인받았다. 시는 스마트 도시건설을 위한 기반체계를 확립해, 지속 가능한 미래도시 건설에 나서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스마트한 성장관리를 위해 도시의 물리적, 사회적, 경제적 환경변화가 불가피하다. 우리 공사는 시흥시의 스마트 시티로의 전환을 대비해 스마트한 도시 관리시스템 구축을 준비해야 한다. 창조경영은 새로운 도시 관리시스템의 도입을 의미하며, 이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시흥도시공사가 시민의 삶의 질은 높이는 도시종합서비스기업으로 새롭게 탄생하려면 노사가 한마음 한뜻으로 목표를 향해 나아갈 때에 가능하다. 공단이 공사로 전환되면서 노사가 함께 인식의 전환을 하지 않으면, 신뢰받는 조직이 될 수 없다. 새로 태어난 시흥도시공사의 빠른 안착을 위해 많은 시민의 응원과 격려가 절실한 시점이다.

정동선 시흥도시공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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