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긴급차량 신호시스템 구축 필요”
“의정부, 긴급차량 신호시스템 구축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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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밀집·교통체증 등 재난재해 소방·구급차 출동시간 길어져
소방서, 교차로에 시스템 도입 건의… 市 “긍정적으로 검토”

밀집도가 높고 많은 교차로와 도심 철로 밑 지하차도가 있는 의정부의 도로 여건상 긴급차량이 신속 안전하게 출동하도록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6일 의정부시와 의정부소방서에 따르면 재난재해와 사건사고 발생 시 시민의 생명과 재산보호, 안전을 위해 구급차나 소방차 등 긴급차량은 7분 이내 현장에 도착할 수 있는 골든타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인구의 밀집, 집중화와 차량 증가로 인한 교통체증, 신호대기 등으로 갈수록 골든타임 확보가 어려워지고 있다.

지난해 의정부소방서의 구급차, 소방차 출동건수를 분석한 결과 1천156건 중 송산, 금오, 호원동 일대가 823건 71%를 차지하고 있다. 이 지역은 대부분 평화로를 기준해 동남쪽으로 1호선 전철 중앙교차로 지하차도나 의정부역 동부교차로 지하차도, 경의교차로 지하차도를 통과해야 갈 수 있다. 의정부역 동부교차로가 최단거리이나 신호대기, 교통정체 때문에 경의 교차로 쪽 우회도로를 주로 이용하고 있다.

그럼에도 정체 시 의정부중앙소방대를 기준으로 교차로까지 평균 5분15초가 걸리는 등 가까스로 골든타임을 지키거나 놓치고 있다.

의정부소방서는 최근 골든타임확보와 대형재난 및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출동차량이 가장 많이 경유하는 경의 교차로에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구축해주도록 시에 건의했다.

우선신호시스템이 구축되면 5분15초 걸리던 출동시간이 2분37초로 절반 이상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에 따라 교차로에 RSC(신호등)수신기와 차량에 단말기를 설치해 긴급차량이 교차로 진입 시 GPS로 신호감지 뒤 차량진행방향으로 신호를 제공한 뒤 원래 신호로 복귀하는 현장 제어식 시스템과 신호관제센터에서 제어하는 중앙제어시스템을 놓고 장단점을 비교 검토 중이다.

현장 제어식 시스템은 의왕, 하남, 인천, 창원 등에서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중앙제어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은 서울시가 시범운영 중이고 수원시와 울산시가 상반기안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의정부시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위해 구축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한다”면서 “의정부소방서, 경찰서와 협의해 지역실정에 맞은 적합한 시스템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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