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대변인 출신 종횡무진… “이젠 국민의 입 되겠다”
도내 대변인 출신 종횡무진… “이젠 국민의 입 되겠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靑·중앙당·道·도교육청 등 대변인 거친 여야 예비후보 16명
걸출한 입담에 상대후보 긴장… 지역구 누비며 얼굴알리기

4·15 총선을 앞두고, 경기도와 청와대, 정당의 ‘입’ 역할을 했던 대변인 출신들이 경기도내 선거판에 뛰어들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국민에게 정제된 입장을 전달하던 대변인 역할에서 더 나아가 자신의 정책적 소신을 펼칠 수 있는 정치인으로의 변신을 도모하는 것이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청와대·정부·중앙당·경기도·도 교육청 등의 대변인을 거친 여야 도내 예비후보는 16명에 달한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이 8명, 한국당 6명, 새로운보수당·정의당·무소속이 각각 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에서는 노무현 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김만수 전 부천시장이 부천 오정 지역구 출마를 공식화했다. 청와대 대변인 시절 사용한 수첩만 총 80여 권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김 전 시장은 촌철살인의 ‘입심’을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조대현 전 경기도교육청 대변인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입으로 통했던 김용 전 도 대변인은 각각 화성갑, 성남 분당갑 예비후보로 등록해 인지도를 바탕으로 표밭을 다지는 중이다. 또 국가 정책의 이해도를 높이는 데 힘써온 박진영 전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대변인 역시 김포을 예비후보로 나서 지역구를 누비고 있다.

중앙당 대변인으로 활약했던 ‘전·현직 비례 여성 3인방’도 도내 지역구 출마를 본격화했다. 이재정 의원은 현 대변인직을 수행하며 안양 동안을에 도전장을 냈고, 정춘숙 의원도 원내대변인직을 병행하며 용인병 지역구 본선 레이스를 준비 중이다. 민주통합당과 민주당에서 대변인을 맡았던 김현 전 의원 역시 안산 단원갑 예비후보로 등록, 고영인 예비후보와 치열한 공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17년 5월 부터 1년 여 넘게 대변인을 했던 백혜련 의원(수원을)도 재선에 도전한다.

대변인 출신 야당 총선 주자들 역시 걸출한 입담을 무기로 상대 후보를 긴장케 만든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중앙정치 무대에서 탁월한 능력을 바탕으로 당 대변인과 원내대변인 등 당직을 두루 맡은 김성원 의원이 동두천·연천에서 재선을 준비중이다.

또한 황교안 대표 체제하에서 수석대변인을 거쳐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김명연 의원은 안산 단원갑에서 3선을 노리고 있고, 이천에서 재선을 노리는 송석준 경기도당위원장은 국토교통부 시절 대변인을 역임한 바 있다.

16대 국회의원 시절 한나라당 대변인을 맡았던 박종희 전 의원도 자신의 고향인 포천·가평에서 3선에 도전중이고, 19대 총선을 앞둔 2012년 3월 당시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으로 영입돼 19대 의원에 당선된 뒤 2013년 5월까지 당 대변인으로 활동한 이상일 전 의원은 용인병에 공천신청을 했다. 3기 신도시로 성난 고양정에는 김현아 원내대변인이 ‘일산의 새로운 봄을 열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새로운보수당 당무본부장인 윤완채 하남 예비후보는 새누리당 경기도당 대변인과 바른정당 대변인을 지냈다.

여주·양평에 출마한 정의당 유상진 대변인과 국민의당 대변인, 노무현 대통령 시절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무소속 양순필 광명갑 예비후보도 경륜을 바탕으로 지역을 누비는 중이다. 김재민·정금민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