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장병 교통사고 현장 뛰어들어 시민 구조… 사고자 가족 국민신문고에 사연 알려
해병대 장병 교통사고 현장 뛰어들어 시민 구조… 사고자 가족 국민신문고에 사연 알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교통사고 현장에서 시민을 구한 한문탁 중사 

해병대 장병이 교통사고 현장에서 자칫 생명을 잃을 수도 있었던 시민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3일 해병대 제2사단에 따르면 백호여단에서 근무하는 한문탁 중사(34)가 교통사고 현장에서 신속한 대응으로 시민을 구했다.

한 중사는 지난달 26일 김포시 통진읍의 한 도로에서 커다란 굉음과 함께 승용차가 가드레일에 충돌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즉시 사고 현장으로 뛰어간 한 중사는 먼저 환자와 차량 상태를 확인했다.

당시 사고 차량은 앞범퍼가 완전히 파손되고 에어백이 터진 상태였으며 운전자인 중년 여성은 차에 끼인 채 쓰러져 있는 상황이었다. 한 중사는 운전자의 호흡과 의식 상태를 확인하고 주변 사람에게 경찰과 구조대 신고를 부탁했다. 이어 침착하게 차량의 시동을 끄고 차량 내 낀 사고자를 안전한 지역으로 옮겼다.

한 중사는 다른 차량에 의한 2차 사고를 예방하고자 현장에서 차량 이동을 통제하고, 도착한 구조대원과 경찰에게 당시 상황과 부상자 상태를 설명했다. 이어 사고자가 병원으로 이송되는 것까지 확인한 뒤 조용히 현장을 떠났다.

한 중사의 선행은 사고자의 자녀가 국민신문고에 감사의 글을 올리면서 부대에 알려졌다. 사고자의 자녀는 “의식 확인과 적절한 위기 대처 덕에 무사히 (어머니가) 이송될 수 있었고, 덕분에 건강히 회복 중에 계십니다.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리고자 위험이 도사린 사고 현장에 두 발로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마치 내 가족처럼, 한문탁 중사님께서 보여주신 순간의 판단으로 2차 사고를 피할 수 있음에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 중사는 “눈앞에 일어난 사고를 보고 사고자를 구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며 “해병대 간부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