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고강도 공천면접에 현역도 ‘진땀’
한국당 고강도 공천면접에 현역도 ‘진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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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천지역 47명 진행… ‘수원을’ 정미경-한규택 신경전 팽팽

자유한국당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13일 4·15 총선 공천 신청자에 대한 이틀째 면접 심사를 진행했다. 특히 경기·인천 지역 각 11곳의 공천 신청자 47명을 대상으로 공천 심사 면접이 진행된 가운데, 총선 필승 전략과 혁신공천을 위한 견해 등에 대한 송곳 질문이 나와 현역 의원들도 진땀을 뺐으며 경쟁 후보에 대한 물밑 신경전도 치열하게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가장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진 곳은 수원을로 정미경 최고위원이 20대 총선 때 도전했던 수원무에서 수원을로 변경해 21대 총선 도전에 나서면서 경쟁 예비후보의 견제를 받고 있다.

한규택 수원을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시행된 후보자 면접 후 기자들과 만나 “살지도 않는 지역으로 지역구를 변경한 당내 상대 후보의 정치적 갑질 행위는 공천의 전선을 무너뜨리는 일”이라고 주장하며 “최적의 후보를 선정할 수 있도록 당의 질서를 바로잡아달라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이에 정미경 수원을 예비후보는 “지난 20대 총선에서 시행된 게리맨더링에 따라 선거를 한 달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수원무)과 싸우게 됐다”면서 “19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수원을에 출마했을 당시 20%대 득표를 받으며 사랑받았다. 그래서 제가 다시 결심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 의원들 역시 상대 후보에 대한 견제에 나서는 한편, 자신의 강점을 부각하는 데 주력했다.

안상수 의원(인천 중·동·강화·옹진)은 면접 심사 후 기자들과 만나 “저는 계파에 따라 왔다갔다하지 않고 오로지 주민들만 바라보고 평가받아 당선됐다. 특히 인천시장을 역임하며 인천대교 등의 성과도 올렸다는 강점을 얘기했다”면서 “다선 의원인 만큼 (지역에서) 비호감이 아니냐는 질문도 있었지만, 선호도 조사를 시행하면 잘 나올 거라고 말씀 드렸다”고 말했다.

홍일표 의원(인천 미추홀갑)도 “인천 지역에 연고가 전혀 없는 신보라 의원(비례)에게 공관위원들이 어떻게 하려고 하느냐는 질문을 했다. 당을 위해서 다른 계획에 따를 수도 있느냐는 등의 질문도 있었다”면서 “저는 그동안의 의정활동을 말씀드리며, 중도표 확장을 위해 어필할 수 있는 사람이 공천돼야 한다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한편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성남 중원 단수후보로 면접을 실시한 신상진 의원(4선)을 포함, 서울의 나경원 의원(동작을), 오세훈 후보(광진을), 허용범 후보(동대문갑)는 사실상 확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전날 면접을 실시한 파주을에 대해서는 9명이 신청, 너무 많아서 4~5명으로 줄여서 여론조사를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공관위는 14·15일 경기 지역에 대한 면접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재민·정금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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