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일도 남지 않은 총선, 코로나19에 SNS로 선거운동 몰리며 정책선거 ‘실종’
60일도 남지 않은 총선, 코로나19에 SNS로 선거운동 몰리며 정책선거 ‘실종’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15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총선)에 나선 인천지역의 예비후보들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을 이용한 선거운동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정책 선거를 찾아보기 힘들다. 각종 현안과 이슈를 활용한 얼굴 알리기식 홍보에만 열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지역정가 등에 따르면 인천의 13개 선거구에 이름을 올린 118명의 예비후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대면 선거운동보다 SNS를 이용한 선거운동에 집중하고 있다. 코로나19에 대한 경계심이 날로 커지면서 외출을 꺼리는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예비후보들은 SNS를 통해 자신의 정책이나 공약을 소개하기보다는 각종 현안과 이슈에 편승한 얼굴 알리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1일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연수갑 예비후보는 최근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달성한 영화 ‘기생충’의 포스터를 패러디해 SNS를 장식했다. 박 예비후보는 자신의 얼굴을 시상식 트로피에 붙여 넣고, 자신이 민주당의 국정감사 우수의원 4관왕이라는 것을 과시했다.

지난 10일 자유한국당 윤형선 계양을 예비후보는 의사라는 자신의 직업을 내세워 코로나19 관련 팩트 체크 및 질의응답에 대한 영상을 유튜브에 게시했다.

지난 9일 한국당 이행숙 서을 예비후보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20~30대 젊은 유권자들 사이에서 한창 유행 중인 가수 지코의 ‘아무노래 챌린지’ 영상을 담았다.

또 같은 날 정의당 이정미 연수을 예비후보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손소독제를 만드는 방법에 관한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홍보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1월 아무노래 챌린지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예비후보들의 SNS 선거운동을 두고 정책 선거가 사라졌다고 지적한다.

이와 관련, 신율 명지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예비후보들이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는 게 우선이다 보니, SNS를 통해 현안이나 이슈 등 대세에 편승한 홍보만 하는 게 현재의 상황”이라며 “하지만 이번 총선이 지역과 국가의 4년간 비젼을 제시해야 하는 중요한 선거인 만큼 정책선거도 필요하다”며 이라고 했다.

 

김민‧김도연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