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골든튤립 호텔 수분양자들 간 경영권 갈등으로...투숙객 ‘발 동동’
영종도 골든튤립 호텔 수분양자들 간 경영권 갈등으로...투숙객 ‘발 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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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종도의 한 수익형 호텔에서 운영권 문제로 다툼을 벌이던 일부 수분양자들이 건물 중앙 방재실을 불법 점거하면서 호텔 투숙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16일 인천 중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영종도 골든튤립 인천공항호텔 일부 수분양자들이(총관리단) 또 다른 수분양자들(호텔 운영권측)의 호텔 운영권에 반발해 지난 14일 오후 7시부터 16일 오전 2시 40분께까지 호텔 건물 중앙방재실과 입구를 불법 점거했다.

현재 호텔 운영은 호텔 운영권측이 총 539개 객실 중 396개를 운영하고, 총관리단측과 건설사 등이 143개를 소유하고 있지만, 운영은 하지 않고 있다.

호텔 투숙객 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16일 오전 2시 40분께에 방재실을 불법 점거한 총관리단 3명을 퇴거불응 등의 혐의로 연행했다.

경찰은 최초 점거일인 14일 밤부터 총 6차례에 걸쳐 퇴거불응 요청을 했지만, 방제실 문을 개방하지 않자, 경찰관 직무집행법(퇴거불응 등)을 적용해 강제로 방제실 문을 개방했다.

이 같은 소동으로 14일과 15일 2일 동안 호텔에 머물던 800여명의 투숙객들은 소음발생과 난방미작동 등으로 호텔 이용에 큰 불편을 겪었다.

이들이 점거한 중앙방재실에는 소방, 전기, 시설, 설비, 폐쇄회로(CC)TV 모니터링 등이 모두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관리자가 객실 온도 유지를 위해 설비에 따뜻한 물을 넣어줘야 하는 과정을 생략하거나, 일부 객실에 난방을 정상 공급하지 못하기도 했다.

투숙객 A씨(40)는 “호텔에 들어갈 때부터 사람들이 대치하는 등 분위기가 안 좋았는데, 새벽까지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투숙했다”며 “새벽에는 난방마저 정상가동 안되는 등 최악의 경험을 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경찰은 방재실을 불법 점거한 3명을 상대로 점거 경위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이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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